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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신천지 IWPG 김남희 대표와 악수 영상 논란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6/12/29 [15:16]
“IWPG 유엔 에 등록된 NGO” VS "신천지 우호적 자체가 문제”

반기문, 신천지 IWPG 김남희 대표와 악수 영상 논란

“IWPG 유엔 에 등록된 NGO” VS "신천지 우호적 자체가 문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6/12/29 [15:16]

김남희 대표는 신천지 차기 총회장 거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때도 연루설 논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 관련 여성단체 홍보영상에서 이 단체 김남희 대표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9일 CBS 노컷뉴스 보도와 유튜브 영상 등을 분석해보면신천지 산하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은 지난 10일 유튜브에 ‘On Air IWPG AR’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어와 아랍어로 소개되는 이 영상은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후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남희 사단법인 만남 대표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여성평화그룹 활동을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WPG가 웹사이트에 올린 6분여 길이의 홍보 동영상에는 뉴욕의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가 반 총장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한 컷이 담겨 있으며, 이 동영상이 인터넷 등에 떠돌고 있다. 여기에 김 대표가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악수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IWPG는 "지구촌의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전 세계 여성들이 하나로 모였다"며 이 단체가 '전쟁종식 세계평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홍보하며 이 영상을 올렸다.
 
이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28일(현지시간) "반 총장은 김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언론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올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와 우연히 사진을 찍은 것일 뿐,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김남희 대표는 연로한 이만희 총회장의 뒤를 이어 신천지 차기 총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2012년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벌인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상에는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 교회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신천지 핵심 인사들이 박근혜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주장이 빠르게 퍼졌다. ‘새누리’라는 당명을 한자로 옮기면 ‘신천지’가 된다는 그럴듯한 풀이까지 덧붙여졌다.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신천지는 개신교가 인정하지 않는 이단”이라거나 “그가 실제로 교인이건 아니건 신천지라는 종교에 우호적이라는 거 자체가 문제 아닌가”, “한국 현대사와 함께 한 사이비 신흥 종교들의 복마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유엔지원SDGs한국협회는 이에 대해 “IWPG는 2013년 유엔 공보국에 등록된 NGO”라며 “IWPG 김남희 대표가 참가한 대회는 2015년 3월8일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여성의 날 유엔 기념 행사이며, 유엔 NGO들은 이 행사에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날 반기문 총장은 행사에 참가한 수많은 단체 대표, 또는 단체 참석자들 중 희망자와 사진을 찍었을 뿐 단체 대표를 특정해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협회는 이어 “따라서 신천지와 반기문 총장과의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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