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본지 연재 ‘포토에세이’,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로 출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7/01/15 [09:52]
5명 저자, 165점의 사진과 글 실려

본지 연재 ‘포토에세이’,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로 출간

5명 저자, 165점의 사진과 글 실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7/01/15 [09:52]

각자 삶의 터전에서 손으로 빚은 생물이 휴식과 행복을 가져다 주길…
 
매일종교신문에 연재되는 ‘마음을 비춰보는 포토에세이’가 두 번째 작품집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유페이퍼刊·3천원)로 출간되어 네이버,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에서 구독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는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글을 심는 포토에세이를 연구하는 모임 '클럽포토에세이'의 결과물이다. 2015년에 이어 클럽포토에세이 회원 5명이 1년 동안 발표한 사진과 글을 엮었다.
 
클럽포토에세이 운영자로 3년째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포토에세이작가 이준혁 씨는 “우리의 포토에세이는 생물로 태어난다. 저자의 마음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며 “
우리의 손으로 빚은 생물이 휴식과 행복을 가져다 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 2집에는 5명의 저자의 총 165점의 사진과 글이 실렸다.
 
그 중 5인의 대표적인 작품 1점 씩을 소개한다.
 


올리 김정숙의 ‘지나가는 이에게…’
 
옆 자리를 내어 주리다
힘든 그대 등을 기대어
땀 식히고 숨 고를 동안
복잡한 일상 잠시 잊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오
나와 친구가 되어 주오
 


현월 정수진의 ‘물위에 그리다’
 
햇빛이 물위로 닿아 찰박찰박 발장난으로 디자인을 만든다
내 발짓에 천 갈래 만 갈래 부서지는 섬세한 푸른빛
따끔따끔 등 뒤로 광합성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



담은 양혜정의 ‘불가사리의 여정’

한번인 인생 더 먼 세상 보려고
파도를 타고 방파제를 넘었는데
뜨거운 볕에 몸이 말라 더 갈 수가 없네
내가 꿈꾼 새로운 세상은 이런 모습이 아닌데…



채홍 임숙자의 ‘시집가는 날’

곱게 키운 딸 시집보내듯이
때가 되면 못자리를 떠나서
자기 살길 찾아가야만 한다
한곳에서 자랐지만 어디든
적응하면서 잘살게 될 거야
 


록셈 이준혁의 ‘친구의 눈물’ 

숨바꼭질 같은 오랜 친구의 눈물
 

  • 도배방지 이미지

많이 본 기사
1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