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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수장 600년 된 중국 불상 발견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7/01/17 [22:05]
“불교사원 파괴 문화대혁명과 관련 있다” 분석

저수지 수장 600년 된 중국 불상 발견

“불교사원 파괴 문화대혁명과 관련 있다” 분석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7/01/17 [22:05]

중국에서 문화대혁명 때 수장된 것으로 보이는 600년 전 제작된 불상이 저수지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제이다.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시성 난청현에 위치한 홍문 저수지에서 벽에 조각된 불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 3.8m에 달하는 이 불상은 지난달 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처음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 중인 수력발전 공사로 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조사에 나선 중국 당국은 이 불상이 명(明)대(1368~1644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저수지 아래에는 절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고고학 전문가인 쉬창칭은 "불상 머리의 조각 특징이 명 초기 혹은 그 전 시대인 원(元)나라 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물 속에 오랜 시간 잠겨있던 덕에 날씨와 산화 등의 영향을 별로 받지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오래된 절터와 불상이 저수지 물 속에 잠겨 방치된 이유를 문화재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문화대혁명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966년 부터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불교사원들이 파괴되고 많은 불교신자들은 숙청당했다.
 
82세의 한 지역 주민은 "1960년대 저수지가 건설됐고 이후 절터가 물에 잠겼다"면서 "내가 처음으로 불상을 본 것은 1952년으로 당시 불상은 금박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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