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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반기문에 "흠집내는 기자와 악수를…“ 조언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1/20 [21:48]
교계 신문, 해종언론 낙인 자승 스님에 “내로남불‘ 비판

자승 스님, 반기문에 "흠집내는 기자와 악수를…“ 조언

교계 신문, 해종언론 낙인 자승 스님에 “내로남불‘ 비판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1/20 [21:48]
▲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총장 예방을 받은 자승 스님. 반기문 전 총장 페이스북 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총장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근 언론의 잇단 흠집내기 보도에 발끈한 반 전 총장에게 "흠집내는 기자와 한 번 더 악수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대구 한국청년회의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위안부협상 문제를 지속적으로 묻는 기자를 향해 "그 문제는 묻지 말라"고 경고도 했다. 계속 질문한 기자들을 향해서 "나쁜 놈들"이라고도 했다. 언론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피해 당하고, 국민들이 피해 당하고 있다. 좀 공정하게 하자”고 했다.
 
자승 스님은 공개석상에서는 "정치는 원칙과 소신보다 정무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강조한 다음 비공개 자리에서 연이은 구설수에 분노한 반 전 총장에게 그와 같은 조언을 했다는 것. 이에 반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승 스님이 '흠집내는 기자들과 한 번 악수 더 하고 반대 피켓 든 사람 한 번 더 껴안아 주라'고 말했다. 맞는 말씀이다"고 올려 놓았다.
 
한편 교계 신문이 ‘불교닷컴’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를 하는 가운데 자승 스님을 향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자승 스님이라고 비판해 놓았다.

불교닷컴은 “조계종의 비판언론 죽이기 '해종언론' 대책이 20일로 444일째”라며 “자승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비판기사를 보도한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언론'으로 낙인찍고 '취재‧출입‧광고‧접속·접촉 금지 등 5금 조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용주사신도비대위,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종단 문제에 대해 비판해 온 단체들을 해종세력으로 규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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