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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동성애 문제’ 발언 발표에 개신교계와 민주당 해석 달라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2/14 [12:38]
‘안희정 지지발언’으로 곤욕 속, 조심스런 견해 표명

문재인, ‘동성애 문제’ 발언 발표에 개신교계와 민주당 해석 달라

‘안희정 지지발언’으로 곤욕 속, 조심스런 견해 표명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2/14 [12:38]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신후보등록을 한 13일 보수 개신교단체인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을 비롯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을 잇따라 방문했다.  

안희정 지지발언’으로 곤욕 속, 조심스런 견해 표명
 
보수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방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대한 양측 해석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신후보등록을 한 13일 한교연을 비롯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진보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을 잇따라 방문했다.
 
한교연과의 비공개 만남에서는 ‘동성애지지’ 문제를 놓고서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를 보도자료로 낸 한교연과 민주당의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한교연에서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을 낸 반면 민주당에서는 그런 표현 없고 ‘차별하고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강조해 놓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동성애 반대 기독교단체, 그럴 권리 없다”고 한 발언이 보수개신교계의 거센 발발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정치판의 오락가락 눈치보기와 개신교계의 밀어붙이기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한교연이 낸 보도자료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교연은 문재인 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서울시가 동성애 퀴어축제를 허가하는 바람에 마치 더불어민주당이 동성애를 묵인하거나 조장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 쪽이 낸 보도자료에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속에 차별을 금지하게 되어있는 많은 영역이 있는데 성별, 인종, 종교, 피부색, 성적지향이라는 부분이 담겨있다며 차별하고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동성애나 동성혼을 위해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며 우리 당 입장이 확실하니까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밝혔다."고 해 놓았다.
 
문재인 전 대표 쪽이 보내온 보도자료에서는 한교연이 "문 전 대표는 동성혼은 국민정서상이나 현행 법체계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다른 성적지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배제되거나 차별되어서는 안 되도록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추가 입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을 막아야 된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너무 염려 안하셔도 괜찮을 거 같다고 밝혔다."라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시행 예정인 종교인 과세 입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1천만 기독교인들이 종교인 과세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문 전 대표와 함께 한교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기독신우회장 김진표 의원은 "법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교계가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교연 한기총 KNCC 세곳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비공개 요구는 문 전 대표측이 했다고 하는데 보도자료는 한교연만이 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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