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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7주기, 22일 길상사에서 추모법회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2/15 [20:49]
음악회, 문예공모전 등도 이어져

법정스님 7주기, 22일 길상사에서 추모법회

음악회, 문예공모전 등도 이어져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2/15 [20:49]

법정(1932∼2010) 스님의 입적 7주기(음력 1월 26일)를 맞아 22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길상사 설법전에서 추모 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추모 법회에서는 길상사 주지 덕일 스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법정 스님의 영상 법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영상으로 만나는 법문은 법정 스님의 2004년 12월 12일 길상사 창건 7주년 법문으로 제목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법정 스님은 이 법문에서 "경제 불황·소비 위축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소비는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지구의 파멸을 부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진정한 가난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거나 시새워 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삶의 질은 결코 물질적인 부에만 달린 것이 아니다"라며 덜 쓰고 나누며, 만족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삶을 살자고 권했다.
 
추모 법회와 함께 음악회 등 행사가 열린다. 26일 오후 2시 길상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유지를 받드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주최하는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는 도종환·함민복·박형준·박소란·함명춘 시인과 소설가 편혜영 등이 참석해 법정 스님의 책 '산에는 꽃이 피네'의 구절들을 낭송할 예정이다.
 
또 '맑고 향기롭게'는 오는 4월 제1회 '무소유 문예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홍정근 사무국장은 "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시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셨던 스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수필·시·창작극 부문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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