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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 특별기획전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7/02/21 [17:40]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3월 한달간 개최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 특별기획전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3월 한달간 개최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7/02/21 [17:40]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 전보삼)은 3ㆍ1절 98주년을 맞이해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만해 한용운’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3ㆍ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3ㆍ1운동의 조직을 구성하고 민족독립을 위해 끝까지 변절하지 않고 민족자존심을 지킨 오세창(1864-1953)과 한용운(1879-1944)의 유묵을 전시한다.
 

오세창은 역매 오경석의 아들로 전서에 조예가 깊은 이름난 서예가이다. 만해 한용운은 1916년 11월 26-28일의 3일간 박한영, 김기우 등과 함께 위창 오세창(吳世昌: 1864-1953)의 서울 종로구 돈의동 집을 방문하였다. 한용운은 이때에 벽에 걸린 작품과 오세창이 엮은 '근역서휘'와 '근역화휘' 등을 열람한 후, 그 감회를 『매일신보』에 「고서화의 삼일」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하였다.
 
▲ 만해 선생 송수첩에 남긴 위창 오세창의 수자상(壽者相) 글.    
 
고려 말에서 대한제국까지 선인들의 필적을 모아 엮은 서첩인 '근역서휘' 37책과 조선의 역대 유명 화가들의 그림 67점을 모은 화첩인 '근역화휘' 3책은 서화사에서는 물론 역사, 생활사, 민속 등의 측면에서도 풍부한 자료를 전해주고 있다. 이 연재에서 만해 선생은 자신을 '서화배척당'이라 낮추고 오세창을 '조선고서화의 주인'이라 칭하며 오세창의 업적을 높이 기렸다. 오세창은 1933년 북향집 심우장의 당호를 쓴 현판을 만해에게 만들어 주는 각별한 정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오세창은 한용운의 동대문 밖 청량사 화갑연(1939.7.12)에서 민족대표였던 권동진과 더불어 회갑을 기리는 송수첩에 ‘오래 오래 사시라고 수자상壽者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전시되는 유물은 오세창 선생의 작품 11점과 한용운 선생의 옥중한시 등이다. 그리고 오세창 선생의 아버지 오경석의 작품 대련 한 점도 새롭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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