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성웅 이순신의 세 가지 정신(精神)

원영진 | 기사입력 2017/04/10 [09:17]
나라가 어지러울 때 영웅이 그리워진다

성웅 이순신의 세 가지 정신(精神)

나라가 어지러울 때 영웅이 그리워진다

원영진 | 입력 : 2017/04/10 [09:17]
나라가 어지러울 때 영웅이 그리워진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1545년 4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나셨다. 1576년(선조9년)에 무과(武科)에 급제하여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를 거쳐 정헌대부 삼도수군통제사에 이르렀다.
 
장군 스스로 청렴하고 엄격한 성품으로 효심이 지극한 선비요, 위대한 장수로써 임진왜란 때 조선의 삼도수군통제사로 왜군을 물리치는 뛰어난 전술 지략과 탁월한 통솔력으로 왜군 수군과의 해전에서 연전연승하여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는 성웅이 되셨다.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시어 선무공신 1등관에 추록되고 광해군 때 의정부 좌의정에 추증되고 덕풍부원군에 정조 때에는 중 의정부 영의정으로 가증(加贈)되었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영웅이 그리워진다. 이순신장군의 위대한 3가지 정신을 생각해 본다.
 
첫째, 「今臣戰船常有十二」 ‘아직도 신에게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오직 이순신 장군만이 할 수 있는 역사적인 말씀이었다. 폐선이 된 겨우 12척의 배와 수군 숫자가 120명이었다. 조선 명부에서 수군은 폐지하고 육전으로 참여하라는 명을 내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생각했다. 한 사람이 천하를 대신하고 한 사람의 지혜가 나라를 살릴 수 있다. 충성스러운 그의 맘이 무서운 신념으로 움직였다. 내가 길목을 지키면 천명의 적도 두렵게 할 수 있다(一夫當逕足懼千夫).
 
나는 승리할 수 있다. 몰려오는 왜선 133척을 울돌목에서 진을 치고 죽고저하면 살고 살고저하면 죽는다는 필사의 정신으로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참으로 놀라운 정신력이요, 오직 애국의 필사 정신이었다.
 
둘째. 백의종군 정신이다.
 
조선시대에 중죄를 지은 무관에게 일체의 관직과 벼슬을 삭탈하고 벼슬이 없이 군대를 따라 참전케 하는 가혹한 처벌이었다. 성웅 이순신은 임진왜란 발발 4년 전인 1588년에 두만 강변 녹둔 도에 침공하는 여진족을 토벌하기 위한 전투에 백의종군으로 참전했고 임진왜란 중에도 두 번째 백의종군으로 전투에 참여했다. 장수가 병졸로 신분이 강등돼서 복무하는 치욕적 굴욕을 나라사랑으로 극복하는 심정이 너무나 위대한 교훈이 된다.
 
셋째, 「必死則必生則死」
 
장군이 12척의 배와 수군 120여명을 향하여 외친 명언이다. 죽고저하면 살고 살고저하면 죽는다. 죽고저하는 마음으로 싸우면 적을 물리치고 살수 있을 것이요, 왜군이 두려워 나만 살고자 도망친다면 적에게 패배를 당하여 결국 죽게 된다.
 
용기백배로 ‘울독목’의 지혜가 함께하여 기적적으로 왜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전술 탁월한 용병술은 죽기를 각오한 충성스런 나라 사랑의 정신이었던 것이다. 이순신 제독의 칼에 새겨진 명문이 있다. 「誓海魚龍動盟山草木知」 바다에 맹세하여 어룡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여 초목이 아는 구나. 바다의 용도 그 충성심에 감동되어 도우시고 산의 산천초목 산신님도 감동하시어 성웅을 도우심이었다.
 
지난해 아산 현충사를 찾아 장군의 사당에서 준엄하신 얼굴을 바라보며 아뢰었다. 이 난국에 장군의 ‘상유십이’ 아직도 12척이 남았나이다. 백의종군 오직 나라에 이 몸 바쳐 충성할 뿐입니다. 그리고 죽고저하는 마음으로 나라 사랑하는 그 정신, 이 나라 국민의 교훈되게 하소서. 빛나는 눈을 마주하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오늘도 조용히 성웅 이순신장군의 탄신일(4월 28일)을 맞으며 거룩한 장군의 생애를 그리며 상상해본다.
 
장군이시여 우리 민족의 위대한 신이여! 거룩하옵니다.
길이길이 빛나소서! 천궁에서 평안을 누리소서! 쾌락을 누리소서!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