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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룡사 남쪽 미탄사 터에서 금당 발굴

편집장 | 기사입력 2013/07/03 [13:24]
흙으로 만든 나한상 함께 출토

경주 황룡사 남쪽 미탄사 터에서 금당 발굴

흙으로 만든 나한상 함께 출토

편집장 | 입력 : 2013/07/03 [13:24]


 
 
경주 황룡사 남쪽에 위치한 미탄사(味呑寺) 터에서 금당으로 추정되는 건물터가 발견됐다.
 
오른손을 뒷머리에 대고 한탄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흙으로 만든 나한상도 함께 출토돼 불교계와 고분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금당 추정 건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부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최근 미탄사 터를 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 황룡사(慶州 皇龍寺)는 경상북도 경주시에 소재했던 사찰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9층 목탑과 장륙상(丈六像)과 더불어 신라 삼보(三寶)의 하나로 공인 받고 있는 유적지다.     © 매일종교신문

 
 
 
사찰 본당인 금당(金堂)은 정면 8칸, 측면 4칸 규모의 대형 건물터로 추정됐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은 동남쪽 건물터에서 얼굴 표정이 생생하게 묘사된 토제 나한상(羅漢像) 1점을 찾아낸 것.
 
조사단 관계자는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있는 나한상은 일본 호류지(法隆寺) 5층 목탑 1층 내부의 열반 석가상 앞에서 통곡하는 제자상과 유사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탄사는 삼국유사에 황룡사 남쪽에 위치한다고 언급돼 있을 뿐 구체적인 흔적은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한 장소이다.
 

한편 미탄사를 포용하고 있는 황룡사(慶州 皇龍寺)는 경상북도 경주시에 소재했던 사찰.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 고려 시대 몽골 침입으로 불에 타버린 뒤 터만 남아 있는 황룡사지(皇龍寺址)는 사적 제6호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9층 목탑과 장륙상(丈六像)과 더불어 신라 삼보(三寶)의 하나로 공인 받고 있는 유적지다.
 
신라 시절 축조된 사찰로 553년(진흥왕 14년) 기공돼 569년에 완공됐다.
 
고려 고종 25년(1238년)에 몽골 침입으로 소실돼 터인 황룡사지(皇龍寺址)는 사적 제6호로 지정돼 국가 유적지로 보호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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