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철거 위기에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와 미테구청에 서신
NCCK 여성위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할 것”‘평화의 소녀상’ 철거 위기에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와 미테구청에 서신‘평화의 소녀상’ 철거 위기에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와 미테구청에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철거 위기에 놓인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운동을 펼쳐나가고, 마음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NCCK 여성위는 13일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와 미테구청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미테구가 소녀상 설치 허가를 갑자기 철회하고 철거를 명령한 것, 일본이 외교전의 성과라며 자축한 것 등을 보며 전쟁 범죄역사를 덮으려는 일본의 압박적인 외교력에 매우 큰 분노와 상실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식민지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해 ‘군 위안소’를 만들었고, 성폭력 범죄를 자행하며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했다”면서 “일본 정부는 제대로 된 공식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가 다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외교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NCCK 여성위는 “우리는 전쟁범죄의 재발을 막고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국내외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독일 베를린 미테구 거리에는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 주도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소녀상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 공공장소인 거리에 설치됐지만,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독일 정부가 철거요청을 하자 미테구청에서는 일주일 내 소녀상을 철거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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