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 “태아 생명만 부르짖는 교회와 천주교에 실망과 분노”
여성 천주교·개신교 신자 1015명, 낙태죄 폐지 촉구 선언공동행동 “태아 생명만 부르짖는 교회와 천주교에 실망과 분노”
사진: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이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성 천주교·개신교 신자 1015명이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는 선언을 모아 정부 각 부처와 종교계에 전달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4일 ‘낙태죄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천주교 신자 기자회견’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었다.
공동선언은 지난달 28일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낙태죄 폐지를 지지하는 천주교 여성 신자들의 의견과 지지 선언’을 모으기 시작해 2주일 동안 1015명의 천주교·개신교 여성 신자들의 의견을 모았다.
공동행동은 이날 회견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입장을 소개하며 "여성 인권은 제쳐두고 태아 생명만 부르짖는 교회와 천주교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정부·국회·교회는 무엇보다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한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모아진 의견을 법무부, 보건복지부, 청와대, 국회, 천주교 한국교구 등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낙태는 살인' 등의 피켓을 든 10명 안팎의 시민들이 모여 고성을 내거나 기자회견을 방해하려고 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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