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30일 로마로 출국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직 수행으로 공석이 된 천주교 대전교구장 서리에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66. 사진)가 임명됐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려준 특별 권한을 통해 7월 30일 대전교구 김종수 주교를 대전교구장 서리에 임명했다. 유 대주교는 7월 30일 로마로 출국했다.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국사학과와 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한 김 주교는 1989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충남 서산 해미본당 주임신부, 대전가톨릭대 총장, 대전교구 보좌주교·총대리 등을 역임했다. 2009년 2월 10일 대전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그해 2월 27일 대전교구 총대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로 임명됐고, 3월 25일 주교품을 받았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전교구는 1948년에 설정됐으며,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를 관할한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본당 143개, 신자 33만5972명, 주교 2명, 교구 사제 3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