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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국, 세계태권도연맹의 211번째 회원국 됐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21:28]
조정원 총재, 바티칸서 2017년 교황에게 명예 10단증 전달

바티칸시국, 세계태권도연맹의 211번째 회원국 됐다

조정원 총재, 바티칸서 2017년 교황에게 명예 10단증 전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1/11/25 [21:28]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2017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명예 10단증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총재, 바티칸서 2017년 교황에게 명예 10단증 전달

 

바티칸시국이 세계태권도연맹(WT)211번째 회원국이 됐다.

 

잠파올로 마테이 바티칸 체육협회장이 지난달 회원국 가입을 위한 공식 서신을 세계태권도연맹에 보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회원국 가입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거쳐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총회 전자투표를 진행해 바티칸을 211번째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종전 WT 회원국 수는 210개국이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사이클연맹(UCI)에 이어 두 번째로 바티칸을 회원국으로 승인한 국제스포츠 연맹이다. 바티칸 체육협회는 2019년 설립했으며 교황청의 공식 스포츠 법인이다.

 

WT는 최근 몇 년간 바티칸과 협력해왔다. 특히 조정원 WT 총재는 교황청 문화평의회 산체스 몬시뇰 의장과 바티칸에 연맹 태권도협회 개설을 위한 교류를 하다 회원국 가입으로 이어졌다. 2018WT 시범단은 교황청의 초청으로 교황 주재 수요미사회가 열리는 성베드로 광장에서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 WT 시범단의 성 베드로 광장 시범.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앞서 2016년 교황청에서 처음 열린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개회식에서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공연을 펼쳤다. 바티칸 영내에 있는 성비오 10세 소()신학교는 이탈리아태권도협회와 협약을 맺고 202010월부터 사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는 종교나 신념, 나이,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다""바티칸과 WT는 많은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의 힘을 강화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황청 몬시뇰 의장은 바티칸의 WT 회원 가입을 위한 지지 서신을 조 총재에게 보내 "태권도의 가치인 타인에 대한 존중, 자기 수양, 한계 극복 등을 바티칸과 함께 전파함으로써 사회 공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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