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전소...대웅전 등 문화재들은 피해를 입지 않아
안양 관악산 고찰 삼막사 화재…주지 스님 추정 시신 수습종무소 전소...대웅전 등 문화재들은 피해를 입지 않아
17일 오후 3시 14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삼막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주지승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이 불로 목조로 된 한식 기와 건물인 연면적 138㎡의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모두 탔다. 또 부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부분 소훼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던 오후 6시 24분 화재 건물 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주지승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막사는 677년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로 꼽힌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인 대웅전, 제60호인 명부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삼층석탑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대웅전 등 문화재들은 불이 난 건물과 다소 떨어져 있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2대 등을 포함한 장비 26대와 소방관 6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어 안양시는 오후 4시 2분 시민들에게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 발생. 입산을 자제하고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8분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 31분 초진을 완료했다. 불은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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