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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일부 주민, 이슬람 야영장 추진 반대 운동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3/29 [21:05]
적법한 절차... 2만3천여㎡에 야영장과 부대시설 조성

연천군 일부 주민, 이슬람 야영장 추진 반대 운동

적법한 절차... 2만3천여㎡에 야영장과 부대시설 조성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3/29 [21:05]

 

▲ 연합뉴스 


적법한 절차
... 23천여에 야영장과 부대시설 조성

 

경기도 최북단 지역인 연천군에서 한 이슬람 종교단체가 야영장 조성을 추진하자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 운동에 나섰다.

 

29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는 연천군 신서면의 소유 부지 중 약 23천여에 야영장과 부대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개발행위 허가 절차를 지난해 3월 마쳤다. 그 뒤 약 1년 만인 최근에는 해당 부지의 평탄화 작업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부 연천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날 국민주권행동 연천지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전곡 오일장에서 반대 서명을 받았다.

 

국민주권행동 연천지부 대표인 최영학 목사는 "이미 연천주민 인구(43천명)20%8천명가량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연천 주민들의 생활권과 상권에 대한 위협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서명운동을 주도해온 김도흔 자유와인권연구소 팀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연천군에 무슬림 전용 캠핑장이 조성되면 이곳에 급속도로 이슬람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연천군 지역경제도 잠식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6일에는 "이슬람 세력 유입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연천군청 앞과 전곡시장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연천군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반대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연천군은 이번 캠핑장 조성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추진돼온 만큼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현재 공터로 방치돼 있고, 주변에 민가도 거의 없다"면서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 군청에서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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