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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로 종교할동도 2년 1개월 만에 정상화 .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4/15 [22:26]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환영분위기..."감염 확산 방지 노력" 강조

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로 종교할동도 2년 1개월 만에 정상화 .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환영분위기..."감염 확산 방지 노력" 강조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4/15 [22:26]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환영분위기..."감염 확산 방지 노력" 강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도입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18일부터 전면 해제하면서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21개월 만에 종교 활동도 내주부터 빠르게 정상화된다.

 

정부 조치에 따라 시설 수용 가능 인원의 70% 범위였던 종교활동 인원 제한이 완전히 풀리게 됐다. 다만, 실내 취식 금지는 문화, 종교, 교통 등 시설별로 안전한 취식 방안을 마련하고서 25일부터 해제된다.

 

20202월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 확산하면서 종교활동은 큰 타격을 받았다. 첫 대규모 집단감염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생하면서 여타 종교활동까지 급속히 얼어붙었다.

 

종단 구분 없이 하나둘 주말 정규 집회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그해 225일에는 한국 천주교회가 236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성당에서 공동체 미사를 중단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어 불교계가 초하루법회를 포함한 모든 법회와 성지순례, 교육 등 대중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중단했다. 산문(山門)을 닫고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선 것이다.

 

원불교도 현장 법회를 온라인 법회로 전환하며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개신교계도 대체로 방역활동에 동참했으나 개교회적 특성 탓에 일부 교회는 정부 방역조치에 반발하거나 이를 소홀히 해 집단 감염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종교계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종교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감염 확산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그동안 방역지침에 따라 교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고해주신 전국 교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모든 교회는 교인 간, 교회 내 활동을 통한 확산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방역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예배의 완전한 회복과 교회 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오랜 시간 방역 조치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함께한 국민과 정부 방역관계자들, 특히 현장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일하신 의료진, 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천주교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늘 인지하고 본당 미사와 행사 등에 방역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여 임할 것"이라고 했다.

 

58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달 30일 서울 도심에서 3년 만에 대규모 연등행렬을 재개하는 불교계는 거리두기 해제를 반기며 부처님오신날 관련 봉축행사가 무탈하게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가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 측은 "(전국 사찰은)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여전히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잘 준수해 하루빨리 봉축표어처럼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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