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종교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시 전문 담아
1989년 종교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시 전문 담아
성철스님 문도회와 경남 산청 겁외사는 이 사찰 앞 광장에 성철스님의 법어 '통일을 바라며'를 새긴 통일기원비를 세웠다고 22일 밝혔다. 겁외사는 성철스님 고향인 산청에 그의 뜻을 기리고자 세운 절이다.
이 시비는 ‘성철 대종사 생가 상징 조형물 조성사업’으로 세워진 겁외사 정문 앞 사면불상 근처에 세워졌다. 시비에는 성철 대종사가 1989년 3월1일 종교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시 ‘통일을 바라며’ 전문이 새겨져 있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 대한 바람을 담은 이 시는 ‘산 좋고 물 맑으며 무궁화 가득 핀 삼천리 강토에/ 둥근해가 높이 떠서 칠천만 머리 위에 두루두루 비치니/ 백두산에서 이는 바람 천왕봉에서 소리치고’로 시작해 ‘한라산에 솟은 달이 천지 못에 비치우니 어허라! 좋을시고/ 삼천리 한 땅이요 칠천만이 한 형제이니/ 한려수도 돌아보고 만물상을 구경 가세’로 끝맺음 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겁외사 정문 앞에 세워진 사면불상은 삼국시대 사면불 양식을 참조, 동서남북 각 방향에 약사불, 아미타불, 미륵불, 석가모니불을 표현한 것으로 남과북, 영호남 등의 화합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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