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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모친, 집까지 팔아 통일교에 1억엔 헌금”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09:56]
"아베를 습격하면 통일교 비난 집중될 것으로 생각"

아베 총격범 모친, 집까지 팔아 통일교에 1억엔 헌금”

"아베를 습격하면 통일교 비난 집중될 것으로 생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7/14 [09:56]
▲ 검찰로 송치되는 아베 피격 용의자    

 

"아베를 습격하면 통일교 비난 집중될 것으로 생각"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야마가미가 "모친이 통일교에 고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 모친은 통일교 신도가 된 뒤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천만엔 등 총 1억엔(95천만원) 넘게 헌금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야마가미 모친은 1999년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으며 2002년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앞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모친이 종교 단체에 빠져 친척의 토지를 무단으로 매각했다", "가정이 엉망이 돼 종교 단체를 절대로 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등의 진술을 했다. 야마가미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에 계획을 바꿨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공동 주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동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보도 내용에 대해 통일교 측은 "(헌금 액수는) 이쪽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통일교 일본지부는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2005년부터 10년 간 5천만엔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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