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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오대산을 지켜낸 선승 만화희찬’ 출간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7/24 [08:03]
스승 한암·탄허스님 함께 담은 사진집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도

만화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오대산을 지켜낸 선승 만화희찬’ 출간

스승 한암·탄허스님 함께 담은 사진집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도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7/24 [08:03]
▲ 만화스님     


스승 한암·탄허스님 함께 담은 사진집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

 

만화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스님의 생애와 삶을 처음으로 조명한 오대산을 지켜낸 선승 만화희찬과 사진집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이 출간됐다.

 

월정사 대가람을 일궈내 오대산 중창주로 손꼽히는 만화 희찬스님(1922~1983)은 한암스님의 승가오칙을 계승해 한국전쟁 과정 중 전소된 월정사와 오대산을 중창하고 스승인 탄허스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현실적으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오대산을 지켜낸 선승 만화희찬’(민족사 간.452. 28천원)6. 25동란 때 전소된 오대산 월정사를 중창에 헌신한 만화선사의 생애와 삶에 대하여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만화스님은 한암스님의 손제자이며 탄허스님의 제자로 두 분의 스승을 동시에 모셨던 효()상좌이다.

 

자현스님은 만화스님에 대하여, 만화스님은 부처님의 시자인 아난에 비견된다고 했는데,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25년 동안 모셨던 제자이다.

 

1부에서는 자현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월정사 교무)오대산을 지켜낸 선승, 만화희찬이라는 제목으로, 오대산 월정사 중창주인 만화희찬 스님의 성장과 출가 과정, 출가한 이후의 수행과정, 노사(老師)인 한암선사 시봉, 한암선사 열반과정과 오대산 월정사 중창 등 생애와 업적, 수행 등에 대하여 사진과 함께 서술되어 있다.

 

2부에서는 오대산 중창과 만화희찬 선사라는 주제로 논문 6편이 수록되어 있다. 동국대 김광식 교수, 고영섭 교수, 그리고 박부영 기자의 연구논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6편의 논문에서는 만화선사의 오대산 월정사 중창과정과 역할, 한암-탄허-만화선사로 이어지는 오대산 법통, 그리고 만화희찬 선사의 생애와 삶, 가르침 등이 연구 정리되어 있다.

 

사진집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민족사 간.584. 125천원)은 한암·탄허·만화 3대 고승의 사진은 물론 이들의 삶과 가르침, 오대산 산문의 생생한 역사를 기록했다.

 

한암스님(18761951)은 근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조계종 종정을 4차례나 지낸 한국 대표 선승이다. 일제의 친일 회유를 거부한 채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국 선()의 중흥과 발전에 전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암을 이은 탄허선사(19131983)는 유불도(儒佛道) 삼교에 능통했고 오대산 수도원을 세워 인재양성에 힘썼다. '신화엄경합론', '사교' 등 한국 불교 승가교육의 근간이 되는 전통 강원의 교재들을 완역·간행했다.

 

한암스님 관련 사진 가운데 스님이 초대 조계종 종정 선출에 대한 사진 설명을 비롯해 1937년 경봉스님에게 보낸 연하장은 시대·문화적 지식이 동원됐다. 한암스님의 좌탈 열반상 사진은 촬영자의 인물 정보, 배포 과정 등 전후 상황이 자세히 설명돼 있으며, 열반에 대한 불교신문 보도 기사에서는 당시 종단의 상황도 알 수 있다.

 

탄허스님 관련 사진 가운데 수도원생 모집 광고를 통해 오대산 수도원의 전모를 알 수 있으며, 광고 사진 역시 신문 전면을 그대로 수록돼 있다. 여기에 탄허스님과 동국역경원 연수생 입소식 사진에는 방산굴에 대한 사상적 정보가 모두 수록돼 있다.

 

만화스님 관련 청담, 서운스님과 만화선사사진에서는 당시 한 도량에서 대처승과 비구승이 대치하고 있는 당시 월정사 분위기 등이 잘 전달돼 있다. 또한 월정사 중창 관련 사진은 중창과정의 모든 정보가 수록되어 있고, 낙성식 사진에서는 낙성 과정은 물론 대웅전 규모, 양식, 시대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

 

458장의 사진 설명은 민족사 윤창화 대표, 자현스님이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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