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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장례식, 원불교식으로 엄수...김건희 여사 조문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22/08/25 [20:07]
수원시 공영장례 주관....종교인들에 감사인사

`수원 세 모녀` 장례식, 원불교식으로 엄수...김건희 여사 조문

수원시 공영장례 주관....종교인들에 감사인사

이중목 기자 | 입력 : 2022/08/25 [20:07]
▲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암ㆍ희귀병 투병과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복지서비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시 공영장례 주관....종교인들에 감사인사

 

김건희 여사가 25'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35분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도착했고 빈소에 들어가 위패 앞에 헌화한 뒤 추모행사를 맡았던 원불교 교무(성직자)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원불교 관계자는 "김 여사가 헌화한 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종교인들께서 대신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헌화를 마친 김 여사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3분여 만에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날 김 여사의 조문은 공영장례를 주관하는 수원시와도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갑자기 경호팀이 내려오기에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여사의 조문이었다. 오신다는 전달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주관한 추모행사가 원불교식으로 엄수됐다.

▲ 23일 오전 이틀 전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가 살던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 집 현관문에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린 '수원 세 모녀'는 지난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문제 등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뒤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어머니는 암환자였고, 40대 두 딸은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이었다. 어머니는 남편과 장남이 있었으나 지병 등으로 숨지면서 40만원가량의 월세를 제때 못 내는 고된 생활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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