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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장교 최대 진급 계급, 대령에서 준장으로 검토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9/01 [19:20]
군종병과 숙원 이루어지면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

군종장교 최대 진급 계급, 대령에서 준장으로 검토

군종병과 숙원 이루어지면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9/01 [19:20]

군종병과 숙원 이루어지면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

 

군종장교의 최대 진급 계급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 중이라고 국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내부에서 군종병과장 편제를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격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실질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방부 장관과 4개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중령급 이상 군종장교들은 조만간 만남을 갖고 군종병과장 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군종병과장을 장군으로 승격하는 것은 기독교가 중심이 된 군종병과의 숙원이다. 과거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

 

이러한 숙원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기독교를 비롯한 천주교와 불교 등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 지난해 6월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가진 육·해·공군 군종사관 79기 임관식 모습     

  

신문은 군종병과장 승격에 있어서 주요 현안은 장군이 된 군종병과장의 소속을 어디에 둘 것이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이나 육군 군종실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후자가 유력하다고 했다. 이유는 해군, 공군에 비해 육군이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및 군종장교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둘 경우 군종장교 숫자가 비교적 적은 해군, 공군에서도 장군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어 복잡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처럼 내부 갈등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과거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도 군종병과장 편제 승격이 유력하게 추진됐지만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종단이 4개인 만큼 어느 종단이 먼저 장군을 맡느냐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군목들 사이에서도 교단 차이와 민감한 선후배 관계 등으로 옥신각신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 군종병과는 대령이 최고 계급이다. 육군 7, 해군 1, 공군 1명씩 있다. 군종병과를 제외한 다른 병과에는 모두 장군이 있다. 심지어 군종병과와 동일한 비전투병과인 군의관의 경우에도 장군(준장)2~3명 있다.

 

주요 선진국을 살펴보면 군종병과에 엄연히 장군 계급장을 단 군인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 육··공군 통합 군종병과장(소장)이 한 명 있고, 각 군마다 준장이 1~2명 있다. 7명의 장군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호주는 군종병과장이라 할 수 있는 군인이 각각 중장과 준장이다. 종교를 도외시하는 중국도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군종병과를 두고 있고, 최고 계급이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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