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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목사 22일 소천...‘교회설립자’ vs ‘이단.성추문’ 대조되는 訃音

신민형 | 기사입력 2022/10/23 [17:55]
‘별세 vs 사망’ 등 제목서부터 다른 고인의 상반된 평가 주목

김기동 목사 22일 소천...‘교회설립자’ vs ‘이단.성추문’ 대조되는 訃音

‘별세 vs 사망’ 등 제목서부터 다른 고인의 상반된 평가 주목

신민형 | 입력 : 2022/10/23 [17:55]

별세 vs 사망등 제목서부터 다른 고인의 상반된 평가 주목

 

'베뢰아 귀신론' 주창자이자 성락교회 설립자인 김기동 목사가 22일 저녁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85.

 

고인은 1938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하고 예산에서 성장했다. 1957년 예산감리교회에서 입교했으며, 196911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서울성락교회를 설립했다. 1978년에는 베뢰아아카데미를 설립해 베뢰아 운동(귀신론)’을 주창했다.

 

대체로 부정적인 여론에 세인들은 비판적 인식이 있긴 하지만 고인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일례로 부음을 알린 두 신문 국민일보안전일보의 기사 등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기사에서 게재한 사진의 선택에서도 각 신문의 시각을 보여준다. 

 

성락교회 장례위원회의 부음 안내문은 소천으로 내보냈지만 각각 사망별세라는 제목을 달고 이단 규정, 성추문 논란개척자란 부제를 달았다.

 

한 신문은 유족 소개와 고인의 경력과 업적, 철학을 추켜세운 반면 한 신문은 이단 논란의 교리와 교회 재정 배임·횡령 혐의와 구설수를 주로 다뤘다.

 

한편 등록 교인 15, 지교회만 전국 61개나 되는 성락교회는 1990년대 초 자체 추산 5만명까지 교세를 확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자체 교리 등의 이유로 소속 교단이던 기독교한국침례회를 시작으로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그러던 2017년 내부에서 김기동 목사 부패와 비리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도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교회가 분열을 맞았다.

 

2019년에는 MBC ‘PD수첩이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과 연봉 10억 부동산 170억 의혹 등을 보도하며 논란이 일었다.

 

교회 재정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한 김 목사는 100억원대 배임 혐의로 1심에서 실형 3,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1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건강상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한 김 목사는 결백을 주장하며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진행 중 세상을 떠나게 됐다.

 

<다음은 대조적 평가를 한 두 신문 기사 전문>

성락교회 설립자 김기동 목사 별세 <안전신문>

https://www.safet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19

베뢰아 귀신론김기동 목사 84세 사망<국민일보>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595570&code=6122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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