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통일교 연루’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 사퇴...후임 발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10/25 [19:41]
아베 사후 통일교 관련 사퇴 첫 각료...'사퇴 도미노' 관측

‘통일교 연루’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 사퇴...후임 발표

아베 사후 통일교 관련 사퇴 첫 각료...'사퇴 도미노' 관측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10/25 [19:41]
▲ 야마기와 다이시로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이 2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사후 통일교 관련 사퇴 첫 각료...'사퇴 도미노' 관측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던 일본 장관이 사퇴했다고 NHK 등이 24일 사퇴하자마자 25일 후임을 발표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통일교 스캔들로 사임한 야마기와 다이시로 일본 경제재생담당 장관의 후임으로 고토 시게노마에 전 후생 노동 장관을 기용했다.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감소와 세계 경기 위축 등을 종합한 경제 대책을 내놓는 정권 핵심 요직으로 꼽힌다.

 

야마기와 장관은 가정연합 주최 모임에 수 차례 출석했다는 사실과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함께 촬영한 사진에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고 여권 내부에서도 압박이 심해지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경질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올 7월 가정연합에 원한이 있는 용의자에게 사제 총을 맞아 숨진 뒤 내각 각료나 집권 자민당 간부가 가정연합 연루 의혹으로 물러난 것은 처음이다. 다른 각료 및 여당 간부 사퇴 도미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전 총리 사망 후 자민당과 가정연합 간 유착 논란은 일본 정치권의 가장 큰 현안이다. 가정연합 논란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인 20%대로 떨어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