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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最古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 경매...645억원 추정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2/16 [13:29]
5월 소더비 경배...미국 헌법 초판본 낙찰 금액 넘어설 듯

세계 最古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 경매...645억원 추정

5월 소더비 경배...미국 헌법 초판본 낙찰 금액 넘어설 듯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2/16 [13:29]

▲ 소더비가 공개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사진출처=소더비 홈페이지 캡쳐사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히브리어 성경책이 경매에 나온다.

 

15(현지시간미술품 경매사 소더비는 오는 5월 경매에 히브리어 성경책 '코덱스 사순'을 출품한다고 밝혔다소더비는 이 성경책을 "1100년 전 히브리어 성경책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완전한 히브리어 성경책"이라고 소개했다.

 

코덱스 사순의 추정가는 3000~5000만달러(약 387~645억원)이 가격에 낙찰될 경우 2년 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이 미국 헌법 초판본을 낙찰받은 금액(4320만달러·약 553억원)을 넘게 돼 역대 책·고문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다당시 그리핀은 미국 헌법 초판본을 추정 가격보다 1500만달러 더 비싸게 구매했다.

 

코덱스 사순은 11세기 초 칼라프 벤 아브라함이라는 남성이 처음 판매한 뒤 13세기까지 시리아 북동부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보관됐다그러나 이후 1400년 티무르 제국 공격으로 회당이 파괴되면서 600년간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1929년 수집가 데이비드 솔로몬 사순이 구입하면서 다시 세상에 공개됐다코덱스 사순이라는 책의 명칭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코덱스 사순은 1978년 영국철도연기금에 32만달러에 판매된 뒤 1989년 레바논계 스위스 은행가 가문의 재키 사프라에게 310만달러에 판매됐다.

 

책은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내부는 양피지 396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책 두께는 13무게는 12에 달한다책은 총 24권으로 유대인들에게 '타나크'라고 불리는 구약성서 내용이 담겨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코덱스 사순은 이스라엘의 한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알레포 코덱스'와 함께 가장 오래된 책의 형태를 한 성경이다알레포 코덱스는 1947년 화제로 절반가량의 분량이 소실됐지만 이 성경책은 12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온전한 상태로 보관돼 왔다.

 

책은 경매에 앞서 영국 런던이스라엘 텔아비브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공개한다이달 22일 런던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jinli777@crs.by-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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