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챗GPT에 대한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발표목회자 42% 챗GPT 사용 경험, '20%는 설교도 준비'목회데이터연구소, '챗GPT에 대한 인식과 사용 실태 조사' 발표
|
목회자 5명 중 1명이 설교 준비에 챗 GP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정도가 인공지능 기술 '챗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일반 국민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미래목회말씀연구원의 '챗GPT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과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챗GPT 사용해 본 목회자 중 '목회나 설교를 위해 챗GPT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42%(일반 국민은 36%)로 집계됐다.
그 중 목회나 설교를 위한 챗GPT 사용 경험을 물은 결과, 42%가 ‘있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응답자 가운데 약 20%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챗GPT를 사용한 것이다. 이를 전체 목회자 기준으로 환산하면, 목회나 설교를 위해 챗GPT 사용 경험자는 20%로 5명 중 1명꼴이다.
목회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점을 물은 결과, ‘설교 주제와 개요를 위한 아이디어 창출’이 60%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챗GPT의 설교문을 실제로 활용했나는 질문에 '거의 전체를 활용했다'고 답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생성된 설교문에 대한 평가도 '평소 내가 준비한 설교문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67%였다.
설교 준비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성에 대해서는 ‘적절하다’ 34%, ‘부적절하다’ 33%, ‘모르겠다’ 33%로 의견이 갈렸다. 목데연은 “현재 목회자들이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집중되지 않고 혼란스러운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목회자들이 설교를 준비하는 데 챗GPT를 사용할지 물은 결과, 79%가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인의 의향에 대해서도 46%가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설교문 작성에 챗GPT를 사용한다면 교인들은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 54%로 절반 이상 높게 나타났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교회에서 활용될 때 발생되는 문제로 목회자의 '개인적인 묵상과 연구가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높게(51%) 응답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개신교 담임목사 325명과 부목사 32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4일부터 이틀간 모바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