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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발전시킨 해평 한양원 기리는 '상생과 평화' 발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04/13 [20:51]
상금 천만원 '해평상' 제정...28일까지 후보 접수

민족종교 발전시킨 해평 한양원 기리는 '상생과 평화' 발족

상금 천만원 '해평상' 제정...28일까지 후보 접수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04/13 [20:51]

▲ 한양원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제공

 

민족종교 발전과 종단 간 화합을 도모한 해평(海平) 한양원(19232016) 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의 뜻을 기리는 사단법인 '상생과 평화'가 출범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를 맡은 박남수 이사장은 13한 전 회장을 기리는 것은 이 단체의 중요한 목표지만 이름보다는 그가 전하려고 했던 핵심 사상을 담는 것이 고인의 뜻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단체명을 상생과 평화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전 회장이 "서세동점(西勢東漸·서양이 동양을 지배함)의 시대를 가장 반대했던 분"이라면서 "동세서점의 시대가 되어야 인류가 진짜 살길이 열린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라고 고인의 사상을 강조했다. 소개했다.

 

해평 한양원은 유불선(儒佛仙)을 아우르는 민족종교인 '갱정유도'(更定儒道)5대 도정을 지냈으며 1985년 천도교, 대종교, 원불교, 갱정유도, 수운교, 태극도 등이 참여하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설해 30여년간 회장을 맡았다. 생전에 그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 종교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민족종교 발전과 7대 종교 간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상생과 평화는 해평 선생의 정신 계승, 지식인·지도자 양성, 장학사업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 전 회장의 뜻을 기리고 사회 전반에 상생과 평화의 문화를 고취하기 위해 해평상도 제정했다.

▲ 제1회 해평상 수상자 공모 포스터. 상생과 평화 제공

 

민족정기와 도덕성을 회복·진작하는데 공로가 있거나 역사와 문화 등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공을 세운 인사, 이념·세대·젠더·지역·계층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 통합에 기여한 인물에게는 해평 상생상을 수여한다.

 

평화 통일에 기여한 인물, 국가·인종·종교 간 갈등이나 분쟁을 조정하거나 세계 평화 정착에 도움을 준 사람, 생태계를 치유하고 우주 자연 질서를 회복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에게는 해평 평화상을 준다.

 

종교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교육계 지도자나 시민단체 대표 등의 추천을 받아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이 이끄는 심사위가 수상자를 결정한다. 상금은 두 부문 각 1천만원씩이다.

 

이달 28일까지 추천을 받으며 내달 1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회 해평상 시상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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