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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결별선언 대신 ‘당원가입운동’ 선언…‘공천권폐지’ 주장도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4/17 [16:17]
“우릴 버리지 말아달라 했다"…공천권 폐지 수용하면 신당창당 보류

전광훈, 결별선언 대신 ‘당원가입운동’ 선언…‘공천권폐지’ 주장도

“우릴 버리지 말아달라 했다"…공천권 폐지 수용하면 신당창당 보류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4/17 [16:17]

▲ 기자회견 하는 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자신을 십자가 못박히는 예수 빗대... "나를 죽이는 목표는 북한에서 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날 설교에서 예고했던 국민의힘과의 결별대신 ’1000만 당원 가입운동을 선언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공천권 폐지를 수용하면 신당창당을 보류하겠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1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선언을 하는 동시에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홍준표 때문에 우리를 버리지 말라"고 종용받았다고 주장해 국민의힘 내홍에 더욱 부채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목사는 이날 전 국민 국민의힘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겠다“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 편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특히 이 자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 그것이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 목사는 국회의원, 지사, 시장 군수 등 후보를 당내 경선을 통해 뽑아야 하고 이를 위해 당의 문호를 개방, 당원 수를 수백만으로 만들어야 한다진성당원이 1000만명이 된다면 민주당, 민노총, 전교조, MBC가 존재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총선을 승리해 거야의 폭주를 멈춰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27%(갤럽조사 기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 직전과 같아져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제 요구안을 수용하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 목사는 자신을 예수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보도를 한 언론을 언급하면서 "기자님들 더 이상 저를 죽이려고 하지 말라. (저는) 여러분들이 모르는 일을 하고 있다""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밑에서 (군중들이) '죽여라', '못 박아라'고 하니까 예수는 '주여 저들이 알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나이다'라고 했다""나를 죽이는 이 목표는 북한에서 왔다. 내가 대한민국에 무엇을 잘못했나. 여러분(기자)도 북한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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