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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없다, 양심 고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08 [01:30]
이윤호 목사, ‘가계저주론’ 오류 인정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없다, 양심 고백

이윤호 목사, ‘가계저주론’ 오류 인정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08 [01:30]


 
 
‘집안에 흐른다는 저주론은 편견에 사로 잡힌 거짓이다’
 
'가계 저주론'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윤호 목사가 자신의 주장이 그릇된 것이라는 양심 고백과 함께 이같은 논리를 담은 책자의 폐기 처분과 강연 등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1999년 2월 출간된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한 개인이 지닌 문제들은 조상들로부터 대물림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저자의 임상 체험을 바탕으로 내적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가계 저주론'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윤호 목사가 자신의 주장이 그릇된 것이라는 양심 고백과 함께 이같은 논리를 담은 책자의 폐기 처분과 강연 등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 매일종교신문

 
이 목사는 저술물을 통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역사는 반복되고 있으며 아담은 우리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등의 내용을 13개 장으로 구분해 설명, 교인으로 부터 뜨거운 공감을 얻어냈다.
 
이 목사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등에 업고 2011년 5월 <다시 쓰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개정판>를 연이어 출간했다.
 
개정판을 통해 이 목사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차단하도록 도와주는 책자’라고 강조하면서 '가계 치유는 조상으로 인한 모든 종류의 저주를 인식하고, 그것을 차단하는 내적치유의 한 사역이며 우리의 피 속에 흘러 들어온 조상의 부정적 행동과 경험이 우리에게 해로울 수 있음을 증명하면서 가계 치유를 통해 저주를 축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책자 출간을 계기로 목회와 강연 등을 통해 가계의 저주를 끊는 방법으로 '저주받은 귀신아, 물러가라'는 등의 말을 반복하도록 지시하였으며 이같은 주장은 한국 교계의 호응을 얻어 내면서 철야 기도회 및 새벽 기도회 등을 통해 ‘가계의 저주를 끊는 기도’를 전국적으로 유행 시키기도 했다.
 
이윤호 목사(꿈의축제교회)는 최근 ‘가계 저주론’이 그릇된 논리였다는 것을 개혁 신보 기고문을 통해 고백하면서 ‘신자들에게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없다는 신학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스스로 반성문이라고 밝힌 기고문을 통해 ▶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며 ▶ 가계의 저주는 유전되지 않으며 ▶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는 책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위험성이 있는 책자라고 밝혔다.
 
 
▲ 이 목사는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등에 업고 2011년 5월 <다시 쓰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 개정판>를 연이어 출간했다     © 매일종교신문

 
이 목사는 ‘교회사적 선행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사역이 임상적 측면에 지나치게 초점을 둔 나머지 오해의 소지를 자초했다’고 수긍하면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가계의 저주 가르침을 중단하고 책을 더 이상 인쇄하지 않기로 했으며 출판사가 보유한 모든 책을 폐기했다’고 선언했다.
 
이 목사는 책 판매를 통해 얻은 인세 모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유니세프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가계저주론을 '비성경적 사상'으로 규정했던 한국의 주요 교단들은 이 목사의 양심 선언을 계기로 그의 논리에 부여했던 이단 규정을 전격 해제한다고 화답을 보냈다.
 
이 목사는 미국 풀러 선교대학원 박사 과정 이수 도중 '내적 치유' 과목을 통해 전인적 치유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내담자들을 상담하면서 한 개인의 문제들이 가계로부터 왔고 이는 반복되는 대물림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 <가계의 흐르는 저주를 이렇게 끊어라>를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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