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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東, 최대 현안은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교 갈등’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0/16 [06:50]
이스라엘 전 모사드 메이어 다간 국장 주장

中東, 최대 현안은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교 갈등’

이스라엘 전 모사드 메이어 다간 국장 주장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0/16 [06:50]


 
 
‘중동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 벌어지고 있는 종교적 갈등이다’
 
세계 최대 국가 정보 기관으로 평가 받는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 국장을 역임했던 메이어 다간.
 
15일 제 14회 세계지식포럼 `모사드 사령탑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국제 정치 분쟁의 핵(核)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동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공개해 주목을 받아냈다.
 
메이어 전 국장은 ‘중동은 외형적으로는 민주 국가를 지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완고하고 보수적인 왕정 체제가 더욱 공고화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단언했다.
 
 
▲ 세계 최대 국가 정보 기관으로 평가 받는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 국장을 역임했던 메이어 다간이 15일 제 14회 세계지식포럼 `모사드 사령탑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해 국제 정치 분쟁의 핵(核)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동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공개해 주목을 받아냈다     © 매일종교신문

메이어 전 국장은 ‘중동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갈등 요소는 바로 이슬람 종교 내 도사리고 있는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분파 갈등이다‘라고 단언하면서 ’지금은 휴전 상태이지만 분쟁은 늘 재연될 소지가 있으며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갈등의 근본 이유는 바로 종교적 분파 갈등‘이라고 덧붙였다.
 
수니파는 이슬람교의 한 파.
 
아랍어로 ‘코란과 순나를 따르는 자’를 의미하고 있다.
 
중동 아랍 국가 중 인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집트(2010년 기준 약 7,000만명)가 수니파 국가의 본령으로 대접 받고 있다.
 
반면 이라크에서는 수니파가 소수를 기록하고 있다.
 
중동 인구 5위인 이라크(2010년 기준 2,100만명)은 수니파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다수파인 시아파를 억압하는 철권 통치를 행사하다 미국이 주도한 레드 던 작전으로 체포돼 전범 재판을 받아 2006년 11월 5일 1심 재판에서 시아파 무슬림 학살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어 사형 (교수형)을 선고 받은 끝에 2006년 12월 30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사형이 집행된 바 있다.
 
이라크 동쪽은 중동 인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란(2010년 기준 약 7,000만명)이 접경하고 있다.
 
이란은 시아파 국가.
 
중동에서 시아파가 다수파를 이루고 있는 국가는 이란과 이라크 두 나라뿐이다.
 
후세인 처형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정치적 간섭을 받고 있는 이라크는 시아파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시아파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혈통만이 이슬람의 지도자(칼리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슬람 종파.
 
무함마드의 사위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를 절대적 종교 지도자로 숭배하고 있다.
 
수니파(정통파)와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시아파는 알리를 무함마드의 정식 후계자로 하여 다른 칼리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알라 이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그의 사도이다’ ‘알리는 신의 벗이다’라는 신조를 내세우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소수 시아파가 정권을 잡고 다수 수니파를 억압하고 있어 내정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우고 있는 중동 문제의 핵심을 종교 문제로 해석한 메이어 다간 전 모사드 국장은 이스라엘군(IDF) 장교 출신.
 
2002년 모사드 국장직에 취임해 2010년까지 정보 수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아리엘 샤론, 베냐민 네타냐후, 에후드 올메르트 등 전, 현직 이스라엘 총리들이 그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 것으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메이어 전 국장은 ‘같은 분파라고 해도 정교 분리(정치와 종교의 분리)에 대한 가치관과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은 서로 판이하다’면서 ‘종교와 정치 권력은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전쟁을 삶과 죽음과 동일하게 바라 보고 있어 순교를 위한 강력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받았다.
 
메이어 전 국장은 ‘21세기 중동 국가는 왕정 체제가 더욱 견고해 지고 있는 것과 혁명과 투쟁으로 내분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 등 2가지 형태로 구분되고 있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메이어 전 국장은 내한 강연을 통해 ‘왕정 체제가 외부 세력의 간섭 없이 안정을 이루고 있는 요소는 유력한 집안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 많은 통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면서 ‘정경 유착은 왕정 권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이다’고 결론 지었다.
 
아울러 ‘국민들이 정권에 대한 불신을 보내고 있는 국가에서는 군사 혁명을 통해 정권 탈취가 반복되면서 내부적 투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 세계지식포럼(매일경제 주최)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 글로벌 기업 CEO, 정치인, 경제 전문가, 국제 기구 총수 등을 초청해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지식의 중요성을 토론하는 국제 모임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세계지식포럼(매일경제 주최)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 글로벌 기업 CEO, 정치인, 경제 전문가, 국제 기구 총수 등을 초청해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지식의 중요성을 토론하는 국제 모임으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수만(SM 프로듀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드림웍스 제프리 카젠버그, 황우석 전 교수 등이 한류 열풍, 3D 제작 현황, 체세포 분열 연구 리포트 등을 발표해 각 분야 뉴스를 제공해왔다.
 
2013년 행사는 10월 15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돼 1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그레고리 맨큐(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굿윈 거(거 캐피털파트너스 회장), 그레고리 지룩(칼라일 아시아 공동대표), 닉 고잉(BBC 앵커), 닉 에드워즈(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부장), 닛카쿠 아키히로(도레이주식회사 CEO), 다프네 콜러(코세라(Coursera.com) 창업자) 등 각국을 대표하는 약 250여명의 연사가 참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해 정치, 경제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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