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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동시대 인물 필론을 아십니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3/12/01 [19:43]
<필론 입문>, 필론 기초 사상서로 애독

예수와 동시대 인물 필론을 아십니까?

<필론 입문>, 필론 기초 사상서로 애독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3/12/01 [19:43]


 
국내 최초 번역된 필론 입문서 <필론 입문>이 개신교 신자들에게 장기 스테디셀로로 주목 받고 있다.
 
필론은 예수와 바오로와 동시대에 살았던 디아스포라 유대인.
 
필론은 신약성경 연구와 교부들의 작품과 연구에서 늘 언급되고 있는 주요 인물이다.
 
필론(Philon Judaeus, BC 15-AD 45)은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그리스어를 사용한 유다 철학자로 널리 알려졌다.
 
알렉산드리아 명문 가정에 출신.
 
유대 전통과 풍부한 그리스적 교양을 갖추고 당시 최대 철학자로서 존경 받는다.
 
그는 로마 파견 사절의 전권(全權)을 받고 알렉산드리아의 유태인이 황제 예배의 의무에서 면제되도록 청원하기 위해 로마 황제 칼리굴라(Caligula)를 AD 39년에 알현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사례는 그가 정치적 지도자로도 충분한 자질을 지녔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만 정치 생활을 싫어해 생애 대부분을 관상적(觀想的) 생활과 저작 활동만에 전념한다.
 
저작물 중 <모세 오경>의 석의서(釋義書)와 주석서 2권이 대표작이다.
 
 
▲ 국내 최초 번역된 필론 입문서 <필론 입문>이 개신교 신자들에게 장기 스테디셀로로 주목 받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전자는 이교도를 위해 유대교의 본질을 역사, 율법, 철학적 관점에서 풀이했으며 후자는 유태인을 위해 주로 창세기(2-20장)의 절(節)을 주해한 해설서이다.
 
그가 율법서의 해석에 사용한 대본은 칠십인역 성서이며, 비유적 해석을 통해 그 문자의 배후에 숨겨진 참된 내면적 의미의 파악에 힘썼다는 칭송을 듣고 있다.
 
필론의 철학은 히브리 사상, 그리스 사상 및 동양의 밀의 종교 등 여러 요소가 융합되어 이루어져 있다.
 
근본적 과제는 <모세오경>에 계시된 창조신의 관념을 그리스 철학 특히 풀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스토아학파의 로고스 사상을 갖고 해석하고, 히브리 사상과 그리스 사상의 조화를 꾀하는 데 있었다.
 
그의 사상의 독창성은 하느님은 세계의 창조자이지만, 초월적 절대자로서 불순한 자료에의 저촉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로고스의 개념은 필론의 철학 사상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철학 특징은 다음의 3단계로 구분되고 있다.
 
1. 세계를 창조하려고 하는 하느님의 선의성(善意性). 이것은 아직도 하느님의 순수관념으로서 하느님 내부에 머무르는 한, 엄밀한 의미에서 로고스라 불리지 않는다.
 
2. 하느님이 이상의 순수관념 속에서, 세계의 원형(原型)으로서 자기 외부에 만들어 낸 이데아의 총체, 즉 ‘예지적 세계’. 이것은 그가 본래적 의미로 로고스라 부르는 것이다.
 
3. 예지적 세계로서의 로고스를 원형으로 해서 세계가 만들어 질 때, 그것은 세계를 보지결합(保持結合)하는 ‘세계의 법칙’이 된다. 이렇듯 로고스는 한편으로 하느님을 세계에 계시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세계를 하느님에 지향케 하는 매개자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의 사상은 플로티노스(Plotinos)의 선구를 이루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초대 교부를 비롯하여, 암브로시오, 아우구스티노, 마이모니데스(M. Maimonides) 등 중세 유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필론 입문>의 1장은 필론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2장에는 필론의 생애와 작품을 간추려 놓았다.
 
3장은 필론이 유대교에 대한 충성과 헬레니즘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4장은 필론을 사상가로 소개하면서 필론의 철학적 관심이 무엇이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소개하고 있다.
 
필론이 성경 해석에 사용한 철학적 패러다임을 설명하면서 그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물려 받은 유대교 주석 전통도 고려했다.
 
5장은 신약 성경과 초기 그리스도교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서술하고 있다.
 
학자들이 필론의 작품을 신약성경 중에서도 요한복음과 히브리서와 바오로의 작품과 관련지어 제안한 몇 가지 중요한 안건에 대해 덧붙이고 있다.
 
아울러 초기 그리스도교 사상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고 있다.
 
6장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필론의 작품(논집)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신학 공부를 하는 신학생, 유대교, 그리스도교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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