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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대화법, 스마트폰 중독 해결사로 주목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04 [22:39]
국내 초·중·고교생 스마트 기기 보급률 70% 육박

유대인 대화법, 스마트폰 중독 해결사로 주목

국내 초·중·고교생 스마트 기기 보급률 70% 육박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04 [22:39]


 
 
초·중·고교생들의 스마트 기기 보급율이 70%에 육박하면서 대화 부족이 새로운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형 학습법인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진 국내 청소년들을 치유할 수 있는 교육 대안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교육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1만 1천 410개 총 628만 2천7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를 포함한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3년 7월 기준 전체 학생의 69.1%인 434만 734명이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초등생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48.8%(131만8천명), 중학생이 85.1%, 고등학생은 83.7%였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도 급증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국내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율은 6.5%로, 일반 인터넷 중독율 3.07%의 2배에 이른다’는 충격적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안구 건조증, 어깨통증, 일자목 등 신체적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팝콘 브레인’과 같은 심각한 뇌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다.
 
팝콘 브레인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나머지 뇌가 현실에 무감각 또는 무기력해지는 현상.
 
스마트폰은 매우 편리하고 재미있는 게임 앱 등으로 중독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개인은 물론 국가의 장래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질문을 통해 대화하고 토론하는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주목 받고 있는 것.
 
하브루타교육연구소의 전성수 소장(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부모자녀 간 불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고 대화단절로 인한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미숙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 대화형 학습법인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이 스마트 폰 중독에 빠진 국내 청소년들을 치유할 수 있는 교육 대안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전 소장은 “청소년들에게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는 건 쉽지 않다. 빼앗는다고 해도 그 후에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하브루타 교육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을 주고받으며 대화·토론·논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려 3,500년 동안 지속된 유대인의 전통교육의 방법으로 알려졌다.
 
끊임없는 질문과 대화로 학습하다 보면 스마트폰 중독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와 토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전 소장은 “하브루타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한 유대인들의 가정에서는 부모자녀 간 대화와 토론이 활발하기 때문에 세대 간의 벽조차 거의 느낄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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