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선수들, 머리 감추고 시합 나설 수 있어
앞으로 히잡이나 터번을 착용하고 축구 경기를 하는 선수를 목격할 수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선수들이 종교적 목적의 두건을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에 참가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2014년 정기 총회를 통해 선수의 장비문제에 관한 조항을 개정했다’면서 ‘여자 선수들이 축구 경기 중 머리를 가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남자 선수들의 경우는 터번 등을 착용하고 시합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번 개정된 축구 규칙은 전 세계 선수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결정’이며 ‘2016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을 요르단이 유치한 점이 이번 규칙 개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정 조치에 따라 ‘이슬람권 여자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히잡을 쓰고 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큰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그동안 머리나 목 부상 위험이 크다며 2007년 부터 두건 착용을 금지해 왔지만 이슬람 국가가 다수 속해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청에 따라 2012년부터 두건 착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두건 착용을 허용하게 됐다는 후일담을 공개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등 축구 발상지인 4개 축구 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참여해 경기 규칙을 개정하고 있는 모임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