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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이슬람 선수 히잡-터번’ 허용 결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06 [22:01]
여자 선수들, 머리 감추고 시합 나설 수 있어

FIFA ‘이슬람 선수 히잡-터번’ 허용 결정

여자 선수들, 머리 감추고 시합 나설 수 있어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06 [22:01]


 
앞으로 히잡이나 터번을 착용하고 축구 경기를 하는 선수를 목격할 수 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선수들이 종교적 목적의 두건을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에 참가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2014년 정기 총회를 통해 선수의 장비문제에 관한 조항을 개정했다’면서 ‘여자 선수들이 축구 경기 중 머리를 가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남자 선수들의 경우는 터번 등을 착용하고 시합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이번 개정된 축구 규칙은 전 세계 선수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결정’이며 ‘2016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을 요르단이 유치한 점이 이번 규칙 개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중 선수들이 종교적 목적의 두건을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 매일종교신문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정 조치에 따라 ‘이슬람권 여자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히잡을 쓰고 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큰 환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그동안 머리나 목 부상 위험이 크다며 2007년 부터 두건 착용을 금지해 왔지만 이슬람 국가가 다수 속해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요청에 따라 2012년부터 두건 착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후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두건 착용을 허용하게 됐다는 후일담을 공개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등 축구 발상지인 4개 축구 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참여해 경기 규칙을 개정하고 있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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