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자 및 예비 선교사 등에게 일독 추천
독일 성 베네딕토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 수사 신부로 활동 중인 안셀름 그륀(Anselm Grün)의 <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 50 rituale fur das leben/Grun, Anselm>이 출간됐다. 유럽 출판 전문가들로부터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의식(儀式, ritual)의 본질을 일깨워 하루하루가 하느님을 지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며, 주어진 순간에 그 신비를 느끼고 하느님과 하나 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종교 가이드 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은 일상의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5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부는 아침 휴식 음식 일 스트레스·저녁 등 하루를 가꾸며 실천하는 14가지 일상 의식, 전례 시기, 2부는 한 해를 가꾸는 24가지 종교 의식, 3부는 자신· 부부· 우정 등 여러 관계 속에서 체험하며 삶의 깊이를 엮어 나가는 12가지 의식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일상의 사소한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50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 삶에 하늘을 열어주고 관계를 깊이고 순간순간을 거룩하게 하며 충만한 삶을 이루도록 이끌 것이다’는 저술 목적을 밝히고 있다. 종교인들에게는 사순 시기나 부활절 같은 24가지 종교 의식은 물론 아침·휴식·음식·일·스트레스·저녁에 기억하며 실천할 수 있는 14가지 일상의 의식, 자신과 화해, 부부·우정·사랑 등 여러 관계 속에서 체험하는 12가지 의식 등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일상적인 개인의 삶, 가족생활과 사회생활에 의미를 깨우쳐 주는 방법과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경기, 문화 행사나 팝송 콘서트 등을 통해서도 종교 의식을 고양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식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을 넘어 초월을 지향하는 인간의 욕구를 표현하며 감추어진 현대인의 종교성을 드러낸다. 의식은 우리 삶에 하늘을 열어주고, 문을 열고 문을 닫으며,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표현하고, 관계를 심화하고, 신원을 자각하게 하고, 거룩한 장소와 거룩한 시간을 만들고, 회상을 표지하며 삶의 실현을 이룬다’고 역설하고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가 제시하고 있는 ‘일상 생활을 통해 종교 의식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50가지 방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하루를 가꾸는 14가지 의식 하루를 축복하다 하루를 시작하다 사람들에게 하늘을 열다 사이사이에 휴식하다 유익하게 중단하다 일하는 가운데 멈추다 음식을 먹다 일을 마치다 하루 일을 마치다 스트레스 받다 하루를 끝마치다 저녁에 하느님께 두 손을 내밀다 저녁에 문을 닫다 잠자리에 들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정하다 2. 한 해를 가꾸는 24가지 의식 새해를 축복하다 집을 축복하다(주님 공현) 집으로 초를 가져가다(주님 봉헌) 잡동사니를 치우다(사순 시기) 차를 마시다(사순 시기) 한밤중에 나가다(성목요일) 십자가의 몸짓(성금요일) 잡동사니를 묻다(성토요일) 초와 물(부활절) 부활 산책 하늘은 그대 안에 있다(그리스도의 승천) 영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성령강림) 만나다(성모 마리아 엘리사벳 방문 축일) 문지방을 축복하다(크리스토포로) 약초를 모으다(마리아 승천) 감사와 기억(추수감사절) 죽은 이들을 기억하다 1(위령의 날) 죽은 이들을 기억하다 2(기일) 대림환을 축복하다(대림절) 새롭게 피어나는 생명(편백나무 가지) 크리스마스트리(성탄절 전야) 내 마음에 계신 그리스도(성탄절) 생일 영명축일 3. 삶을 깊이를 증가 시키는 12가지 의식 삶의 역사와 화해하다 자신과 화해하다 하느님과 화해하다 가족과 화해하다 부부 의식 둘만의 의식 우정 의식 내 편을 들다 ‘나는 나 자신이다’ 갈망을 느끼다 사랑을 느끼다 받아들이다, 놓아주다, 하나 되다, 변하다, 새롭게 되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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