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하나님 이외에 다른 믿음은 중독”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12 [15:02]
황우여 대표 발언 파문, “사과 및 철회 거부”

‘하나님 이외에 다른 믿음은 중독”

황우여 대표 발언 파문, “사과 및 철회 거부”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12 [15:02]

지난 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대표의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이란 발언을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11일 성명을 통해 “자신의 신을 믿지 않는 대다수 국민을 중독자로 매도한 황 대표는 반사회적 발언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촉구했다.
민주당 강창일 의원도 “정치 지도자는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엄청난 행동에 대해 적절한 유감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취지가 왜곡됐다"며 거부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12일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매이는 것”이란 발언 대목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이외의 모든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여당의 대표 자격이 아니라 국제친선조찬기도회의 대회장으로서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만의 공간에서 기독교 방식으로 한 발언이란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발언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종교간 갈등을 조장하고 타 종교에 피해를 준 발언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우여 대표는 지난 2010년에도 공개 석상에서 “대법관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기를 바란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