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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印度 종교의 태두 ‘아쇼까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25 [00:15]
BC 3세기, 인도 마우리야(Maurya) 왕조 3대왕

고대 印度 종교의 태두 ‘아쇼까왕’

BC 3세기, 인도 마우리야(Maurya) 왕조 3대왕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25 [00:15]


 
'아쇼까왕'에 대한 업적을 조명하는 작업이 국내외 종교권에서 펼쳐지고 있다.
 
아쇼까왕은 기원전 3세기 인도 마우리야(Maurya) 왕조 제 3대왕.
 
인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아쇼까(Asoka)는 절대적 권력을 행사한 최고 통치권자 뿐만 아니라 고대 인도 종교, 사상, 문화, 역사, 사회, 경제 심지어 고고학, 언어학, 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여파를 남긴 비범한 인물로 추앙 받고 있다.
 
종교권에서 가장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쇼까가 고대 인도 불교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
 
갠지스 강변의 작은 신흥 종교였던 불교가 인도를 비롯해서 인도 바깥에 까지 전해져서 세계적인 종교로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직접· 간접적인 영향의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저간의 이유 때문에 인도 고대 불교를 알기 위해서는 아쇼까 연구는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서구를 비롯한 세계의 적지 않은 인도, 불교학 관계 학자들은 아쇼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병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의 학계, 종교계에서도 관심을 촉발 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학계에서는 아쇼까는 인도 여러 지방의 석주와 바위에 자신의 통치 이념을 새겨 전파 시킨 법칙(法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법칙’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동시에 가장 확실한 금석문(金石文)으로서 인도 역사를 위한 제 1차 자료로 공인 받고 있다.
 
법칙들은 여러 가지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40개가 발견됐다.
 
 
▲ 기원전 3세기 인도 마우리야(Maurya) 왕조 제 3대왕을 역임한 '아쇼까왕'에 대한 업적을 조명하는 작업이 국내외 종교권에서 펼쳐지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법칙의 내용 및 새겨진 비석에 따라 ▲ 14장마애법칙(十四章磨崖法勅) ▲ 별각(別刻) 법칙 ▲ 소(小)마애 ▲7장 석주(石柱) 법칙 ▲ 소석주법칙 ▲ 동원각문(洞院刻文) ▲ 황후(皇后) 법칙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아쇼까 왕의 비문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비문으로 공인 받고 있다.
 
비문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70년 전인 1837년.
 
영국 학자 제임스 프린셉(James Princep)이 비문 해독에 성공한다.
 
비문의 양은 얼마 되지 않지만 중요성은 매우 크다.
 
비문 덕분에 아쇼까왕의 관정(灌頂, 卽位) 연대를 짐작하게 됐으며 이를 근거로 해서 붓다의 입멸 연대도 추정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붓다의 탄생지를 비롯한 몇몇 성지(聖地)들의 확인, 붓다가 사용한 언어,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들의 명칭, 기원전 3세기의 불교 교단, 불교의 전도(傳道) 등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쇼까의 비문은 불교와 관련된 사실들 뿐 아니라 왕의 인간적인 모습, 통치 이념과 활동, 신앙 생활과 종교 정책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인도 고대 종교, 사상, 예술, 역사, 사회, 경제, 법률 뿐 아니라 언어학, 고고학 등 인도 고대사의 많은 문제들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정보와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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