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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드비전, 동성애자 입사 허용 논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26 [09:16]
‘월드비전 후원 중단’ VS ‘飢餓 돕기 우선’

美 월드비전, 동성애자 입사 허용 논란

‘월드비전 후원 중단’ VS ‘飢餓 돕기 우선’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26 [09:16]
 
▲ 미 월드비전이 동성애자 입사를 허용하자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의견에 맞서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미국 월드비전이 동성연애자의 입사를 금지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리처드 스턴스 미 월드비전 회장은 24일 크리스처내티투데이(CT) 미국판 인터뷰에서 ”동성결혼 허용 여부에 관한 논쟁은 지역교회와 신학계에 맡기고,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라는 우리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는 이례적으로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 월드비전은 ‘이성간 결혼 안에서만 성적인 관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직원 규범을 삭제해 동성 결혼을 한 이들도 입사 자격을 얻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연방 법원의 판결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20여개 주에서 인정하고 있다. 연합교회와 장로교회 등 주요 교단들도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는 문제로 분열됐다.

스턴스 회장은 동성 결혼만이 아니라 여성의 목사 안수, 이혼 허용 등 교회 안에서도 의견을 달리하는 쟁점은 교회에 맡기고 월드비전은 구호와 지역개발의 사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인터뷰에는 “월드비전 후원을 그만두겠다”는 반대의견과 “동성 결혼 문제보다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댓글이 올라왔다.

미 월드비전의 결정은 국제월드비전 본부와는 무관하다. 또 지역마다 채용 규정이 다르다. 한국 월드비전은 “국내 고용법에서는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신앙 연령 지역 혼인여부 등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균등한 취업기회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우리는 이 법에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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