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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단체, '삼성 횡령금 입금' 채동욱·삼성 고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27 [14:44]
“삼성그룹이 뇌물공여의 당사자로 의심”

기독교단체, '삼성 횡령금 입금' 채동욱·삼성 고발

“삼성그룹이 뇌물공여의 당사자로 의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27 [14:44]
선민네트워크, 생명살림운동본부 등 12개 기독교 시민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시장경제를 위한 기독인연대'는 27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사건에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가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채 전 총장과 삼성그룹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올바른 시장경제를 위한 기독인연대는 이날 오전 채 전 총장과 성명불상의 삼성그룹 관계자 등 2명을 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고발장에서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사건 수사 도중에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모친으로 지목된 임모 씨의 관련계좌로 입금된 2억여원의 출처가 삼성그룹 계열사로 밝혀졌다"며 "이와 관련해 삼성이 돈을 건넸다는 계열사 인사 선에서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해당 인사에 대해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최고 수사책임자가 청탁을 받아 사건을 무마하고 그 대가로 내연녀에게 금전을 지급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만약 사실이 그렇다면 삼성그룹이 뇌물공여의 당사자로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봉규)는 지난 25일 삼성으로부터 '계열사 인사 이모(56)씨가 횡령한 17억원의 회삿돈 일부가 채모(12)군의 계좌로 입금됐다'며 돈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달 제출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26일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케어캠프의 전직 간부 이씨가 회사돈을 횡령한 것"이라며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삼성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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