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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선 오브 갓`이은 부활절 종교영화 잇달아 개봉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3/31 [04:56]
이장호의 '시선', 천주교배경 블랙코미디 `신부의 아이들'

`노아``선 오브 갓`이은 부활절 종교영화 잇달아 개봉

이장호의 '시선', 천주교배경 블랙코미디 `신부의 아이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3/31 [04:56]

성서 창세기를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노아'가 흥행하고 있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그린 대서사극 ‘선 오브 갓’이 4월 10일 개봉으로 흥행을 에고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를 소재로 한 국내외 영화들도 잇달아 개봉해 눈길을 끈다.

▲ 해외여행 중 피랍된 한국인들의 충격과 갈등 담은 이장호 감독의 '시선'.     ©

 
부활절을 3일 앞둔 4월 17일 개봉하는 `시선'은 1970년대를 대표했던 이장호 감독이 `천재선언'(1995) 이후 19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다.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이란 공동 연출작을 선보인 바 있지만, 단독 연출은 19년 만이다.     

영화는 이슬람 국가로 선교를 떠난 기독교 선교단이 무장단체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엔도 슈사쿠의 장편 소설 `침묵'을 모티브로 순교와 배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약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렸다.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선교사이지만 과거의 아픔을 가진 조요한 역으로 오광록이 출연한다. 이 감독은 약 50일간 캄보디아에서 영화를 촬영했고, 처음으로 후시녹음이 아니라 동시녹음으로 진행했다. 다만, 이슬람 국가에서 선교사들이 고통을 겪는 내용을 담은 탓에 무슬림 일부가 악역으로 나온다.

 
▲ 천주교를 배경으로 한 크로아티아의 블랙코미디 `신부의 아이들'.     ©

 
4월 17일에는 천주교를 배경으로 한 크로아티아의 블랙코미디 `신부의 아이들'(빈코 브레잔 감독)이 개봉된다.

출생률 제로의 작은 섬에 부임한 보좌신부 파비앙에게 콘돔을 파는 매점 주인이 자신 때문에 생명이 죽어가는 것 같다고 고해성사를 해온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출산장려 프로젝트 덕에 섬의 출생률은 70%에 치닫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찾아오고 파비앙 신부는 이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는 과정을 담았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크로아티아의 예술영화로, 제54회 테살로니키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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