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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세월호 성금 모금 자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02 [07:41]
유가족들의 성금 모금 자제 요청에 부응

종교계, 세월호 성금 모금 자제

유가족들의 성금 모금 자제 요청에 부응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02 [07:41]

유가족들의 성금 모금 자제 요청에 따라 종교계가 자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회장 박종덕)는 각 교회에 모금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NCCK 강석훈 목사는 "유가족들의 요청도 있어 각 교회에 모금을 자제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안산 지역에도 모금을 자제해 달라고 했으며 지역에서 필요로하는 것을 요청하면 도와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계종도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데 따라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별도의 모금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교구 차원의 모금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천주교는 다만 성금 기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산하 모금전문법인 바보의 나눔에서 기금을 받고 있다. 안산 지역이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도 5월 한달간 교구내 각 본당에 상설 모금함을 비치키로 했다. 모금된 성금은 심리 치료 지원 등 전액 세월호 참사 관련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원불교도 5월 한달간만 성금을 모금한다. 현재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금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유가족들도 성금 모금은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다며 성금 모금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김병권 유가족 대책위 대표는 4월 29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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