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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종교 탄압 중단 촉구` 대규모 집회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06 [22:00]
국민들 냉담한 방응, 구원파 제품 불매운동도

구원파, `종교 탄압 중단 촉구` 대규모 집회

국민들 냉담한 방응, 구원파 제품 불매운동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06 [22:00]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6일 인천지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 인천교회 신도 1000여명(경찰 추산 4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인천지검 정문 앞에서 '종교탄압 중단 요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발족에 아무런 참여를 한 적이 없어 발기인 명단에 들어있지 않고 평신도 복음선교회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본 교단과 상관이 없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교단에 인권·종교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과 언론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승무원과 선사에 묻고 있는 중에 선박 운영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교회의 교리까지 들먹으며 본 교회를 마치 살인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도의적 책임을 지겠지만 사법적인 책임까지 묻는 것은 종교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신도들은 이날 집회에서 '종교탄압 OUT'이라는 팻말을 들고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직원의 상당수가 구원파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복해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7개 중대·1개 소대 500여명의 병력을 집회 현장에 배치했다. 인천 지역 5개 중대 외 서울경찰청 소속 2개 중대를 지원받았다. 한편 구원파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종교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편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이들의 집회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구원파의 상품에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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