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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해경 책임이 크다. 종교탄압 중단하라”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15 [18:04]
검찰, “특정 종교와 무관한 경영비리 의혹 수사”

구원파, “해경 책임이 크다. 종교탄압 중단하라”

검찰, “특정 종교와 무관한 경영비리 의혹 수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15 [18:04]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는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독복음침례회 조계웅 대변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것이 더 크냐"며 "국가적 재난이 된 300여명의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당연히 청해진보다 해경의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청해진보다 책임이 큰 해경에 대한 조사는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천해지와 아이언아이홀딩스 등은 엄청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만일 검찰이 공평했다면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과 구조를 지시했던 해경 간부들, 청장 등의 모든 업무상 책임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자들은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라"며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신자들은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잃을 것도 없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세월호에 타본 적도 없고 청해진의 사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신자들은 특히 "세월호 사고가 우리 구원파의 책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으로 몰지 말라.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자들은 "순교도 불사하니 유혈사태 각오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신자들은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공권력의 교회 진입 반대 △불공평 수사의 즉각적 시정 촉구 △구원파를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근거없이 매도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 인사들의 명예를 근거없이 손상시키는 것을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보도지침을 즉각 취소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수사가 특정 종교와는 무관한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그동안 세월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유 씨 일가 관계회사 수십 곳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관계회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고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씨에겐 내일 1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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