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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낙원주의’가 대안(代案)이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5/21 [18:51]
돈과 노동 없는 세상을 기치로 내세워

세월호 참사, ‘낙원주의’가 대안(代案)이다

돈과 노동 없는 세상을 기치로 내세워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5/21 [18:51]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몰지각한 기업 자본가의 탐욕과 생명을 경시한 지나친 영리추구 행위,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을 질타하는 국민들의 분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등 사회 양극화에 따른 갈등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 제도와 관행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렇지만 극과 극을 달리는 투쟁과 소모적인 논쟁만 끝없이 되풀이 될 뿐, 정작 그 누구도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고통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
 
이런 실정에서 일부 종교계에서는 세계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해법으로 ‘돈과 노동 없는 세상-낙원주의(Paradism)’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 ‘낙원주의’(www.paradism.org)라는 사회 개념이 시작된 이후 이같은 도덕 개조 운동은 “인류가 지닌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풍요 속 빈곤에 빠질 아무런 이유가 없다. 겨우 10%의 사람들이 독점하고 있는 전 세계 80%의 부(富)를 모든 사람들에게 되돌려줄, 총체적인 시스템을 바꾸는 세계혁명이 필요하며 ‘낙원주의’야말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종교 연구자들은 “만인의 행복과 공동번영을 가져오는 진정한 민주주의는 1인 1표가 허용되는 사회라기 보다는 모든 개개인이 세계의 부(富)를 균등하게 공유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최선의 해결책은 ‘낙원주의’다”라면서 “낙원주의는 사회주의의 자연스러운 진화이지만, 거기에는 계급 투쟁이 없으며 무산 계급은 로봇과 컴퓨터로 대체되며, 모든 사람들은 돈과 일에서 해방된 세계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일부 종교계에서는 세계가 당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해법으로 ‘돈과 노동 없는 세상-낙원주의(Paradism)’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생체 과학연구자들도 ‘낙원주의 사회는 모든 일을 로봇과 컴퓨터 등 기계들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해방되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며 과학, 예술 등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은 창조적인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사회’라는 견해를 덧붙이고 있다.
 
인류학자들도 ‘낙원주의 사회는 노동에서 해방된 새로운 사회로서 돈도 없고, 정부도 없는, 말 그대로 지구 상의 낙원이다. 그것은 현재 우리의 기술과 생산자동화로 충분히 가능하다. 과학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단지 의식주뿐만 아니라 지구 행성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풍요로운 사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는 견해를 제기해 각국 정치, 사회 집단에서 주목을 받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UFO를 신봉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 관계자들은 “오늘날 기술이 우리를 더 생산적이게 하고 생산속도를 더 빠르게 해도 빈곤의 확산을 막지 못한다. 더 많이 생산하면서 왜 계속 더 가난한가?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재분배 문제로서, 우리의 현 체제는 풍요로움을 재분배하지 못한다. 자동화로 인해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지만 일손은 더 적게 필요하게 되고 그만큼 실업자들은 더 넘쳐 난다. 그 와중에서 소수의 사람들, 즉 기술과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들과 자본가들은 향상된 생산성으로 인한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감으로써 더 부유해진다. 기술발전의 결과 고용의 확대가 필요없게 됨으로써 실업자가 늘어나게 되어 더 많은 빈곤을 초래해 빈부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몰락한 중산층과 가난한 노동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진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수의 부자들은 부(富)를 나누는 것을 멈춘다. 결국에는 부자들 조차도 체제붕괴로 가난해질 것이다. 독점 게임처럼, 최후 승자는 모두를 파멸시키고 자신도 패배하는데, 모두가 파산한 상태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은 끝나고 모두 패배한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폭력혁명이 계속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자본주의라는 게임의 미래이다.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이같은 ‘낙원주의’에 대한 관심을 증폭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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