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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목사, 정치교단 벗어난 ‘독립교회’ 폭증했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6/13 [11:22]
10년새 5배, “정년연장‧ 목회세습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

정치목사, 정치교단 벗어난 ‘독립교회’ 폭증했다

10년새 5배, “정년연장‧ 목회세습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6/13 [11:22]

고소·고발을 일삼는 교단정치, 교단내 불합리한 행정 등에 염증을 느껴 독립교회로 나서는 교회가 급증하고 있다. 교단의 간섭을 받지 않은채 홀로서기를 하거나 독립교회연합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회장 신상우 목사)와 국제독립교회연합회(회장 차군규 목사)에 가입한 독립교회는 모두 2710곳이다. 이는 2004년 3월 530곳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독립교회연합은 일반 교단보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회비 부담도 거의 없다. 기존 교단과 마찬가지로 신학생을 대상으로 고시를 거쳐 목사안수를 주고 있으며 교단의 정치성을 배제하고 회원교회의 친목과 국내·외 선교, 목회정보공유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립교회가 크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교단정치’를 꼽는다. 한 목사는 “교회가 조금만 성장하면 노회나 교단의 간섭이 시작된다”며 “소위 정치목사에게 휘둘리는 것이 싫어 독립교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가 교단에 속한 상황에서 애로사항도 없지 않다.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교회의 경우 자칫 이단으로 몰리곤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년 연장이나 목회세습을 위해 교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고 독립교회연합회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연합회가 이런 문제들을 간섭하지 않고 개 교회 정관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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