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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 피살 시대?, 美, 총격 사건으로 종교인 수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6/18 [18:21]
1999년 이후 15년 동안 인명 살상 781건 발생

목사들 피살 시대?, 美, 총격 사건으로 종교인 수난

1999년 이후 15년 동안 인명 살상 781건 발생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6/18 [18:21]

 
“니카라과 혁명의 여파가 중남미의 엘살바도르까지 미친 이후 현재까지 정부군과 시위대의 총격전에서 18명이 사망, 36명이 부상 당했다. 게릴라 부대와 연계된 학생, 노동자들의 대사관, 대성당 점령으로 시작된 이 폭동의 지난 2달 동안의 실종자 수는 3천명을 넘어섰다. 정부측에선 좌익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보는 반면, 좌익측에서는 우익 암살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와중에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부패한 군사정부는 매일 수십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급기야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로메로 대주교마저 암살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올리버 스톤 감독의 <살바도르 Salvador>(1986) 중에서 

종교인들이 정치, 사회적 갈등 사건에 휘말려 목숨이 잃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오후 9시 경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성당에 괴한이 침입해 신부 2명에게 총을 발사했다.

케네스 워커 신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조지프 테라 신부는 현재 중태.
현지 경찰은 성당에 금품을 훔치러 들어왔던 범인들이 신부들에게 발각되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했다.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미국에서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벌어지는 총격 사건이 해마다 우려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보도했다.

▲ 종교인들이 정치, 사회적 갈등 사건에 휘말려 목숨이 잃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미국 경찰청 통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9년 1월 이후 15년 동안 종교 시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781건으로 집계하고 있다.

교회에서 발생되는 강력 사건은 절도 용의자 혹은 광적인 신도에 의해 우발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내에서 총기를 사용한 범죄이기 때문에 희생된 이들은 주로 목회자나 평범한 신도들이다. 
현지 범죄 전문가들은 3세계 국가의 경우 정치적 탄압에 의해 종교인들이 총격에 의한 순교를 당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세계에서는 강도와 절도 용의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회, 성당 등 종교 시설은 귀금속 장식품이나 신도들로부터 받은 현금 등이 항시 보관되어 있지만 보안은 취약하기 때문에 범죄 용의자들이 가장 용의하게 선택하고 있는 장소로 보고 있다.
일선 목회자들 대부분은 ‘신이 우리를 지켜 줄 것’이라는 강렬한 믿음만 내세우기 때문에 방범 시설은 극히 허술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보안 전문가들은 ‘종교인들이 하나님에게 절대적으로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강력 범죄에 희생되지 않도록 목회자들의 각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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