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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영향력, 염수정·김수환·자승·정진석 順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4/09/03 [13:44]
‘시사저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

종교인 영향력, 염수정·김수환·자승·정진석 順

‘시사저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4/09/03 [13:44]
‘시사저널’이 ‘2014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종교인 분야에서 염수정·김수환 추기경, 자승 스님·정진석 추기경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종한 해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를 도맡아온 김수환 추기경이 2위(29.2%)로 밀려났고 대신 그 자리를 염수정 추기경(35.7%)이 이어 받았다. 염 추기경은 추기경 서임 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위권에 들지 않았던 인물이다.

3위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19.0%)이다. 불교계 인물로는 자승 스님 영향력이 가장 높다. 그 뒤를 4위 정진석 추기경(10.4%), 5위 성철 스님(8.1%), 6위 법정 스님(7.8%), 7위 조용기 목사(7.0%), 8위 법륜 스님(4.4%), 9위 혜민 스님(2.3%), 10위 한경직 목사(2.0%)가 이었다.

성철 스님은 지난해 8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백련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을 중심으로 성철 스님 관련 도서‧음반이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정 스님도 법문집 명상집 산문집 등 50종 저술의 상당수가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관심을 받으면서 순위권 내 머물렀다.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과 안철수 前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멘토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혜민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힐링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사저널>의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전문사 설문조사에서는 매년 유명을 달리한 종교인이 다수 포함됐다. 개신교계에서는 조용기 목사와 작고한 한경직 목사 둘 뿐이었다.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우리 사회 10개 분야 전문가 100명씩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0개 분야는 행정관료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기업인 금융인 사회단체 문화예술인 종교인 등이다. 전문가 성별로는 남성 830명, 여성 170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212명, 40대 376명, 50대 이상 412명이다.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 조사 방식으로 7월 28일~8월 8일까지 조사됐다. 각 질문마다 3개의 복수 응답을 받았다.

전체 영향력은 1위 박근혜 대통령(78.1%), 2위 이건희 회장(22.2%), 3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2.1%), 4위 안철수 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9.6%), 5위 반기문 UN사무총장(9.0%), 6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6.7%), 7위 박원순 서울시장(6.1%), 8위 문재인 의원(4.4%), 9위 김대중 前 대통령(4.0%), 10위 최경환 경제부총리(3.5%) 순이다.

이어 11위 박정희 前 대통령, 12위 노무현 대통령(3.4%), 13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3%), 14위 김한길 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2.1%), 15위 김수환 추기경(1.6%), 공동 16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1.5%), 공동 1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5%), 공동 16위 염수정 추기경(1.5%), 19위 김연아 (1.3%), 20위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1.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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