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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 안동서 하회마을 ·유교기록유산 등 둘러봐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5/01/15 [15:59]
한국국학진흥원, 5월 확정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조 당부

주한 美대사, 안동서 하회마을 ·유교기록유산 등 둘러봐

한국국학진흥원, 5월 확정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조 당부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5/01/15 [15:59]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안동 장판각에 소장된 유교책판 앞에서 이용두 원장과 포즈를 취했다.     ©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마크 리퍼트(41)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유교의 본향'인 안동을 방문해 하회마을과 유교기록유산, 안동대 등을 둘러 보았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리퍼트 대사의 지방도시 방문은 처음이다.     

“많은 지인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안동을 소개해줬다"고 밝힌 리퍼트 대사는 "조용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라며 안동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13일 오전 리퍼트 대사는 먼저 안동대를 방문했다. 원이엄마 편지와 미투리가 전시돼 있는 안동대학교 박물관을 둘러보고 총장실 예방 후 안동대 재학생 13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전통 한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안동시청으로 장소를 옮겨 권영세 시장의 접견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는 "아내와 함께 안동을 방문하려 했지만 출산을 1주일 가량 앞두고 있어 혼자 방문하게 됐다"며 "아내에게는 출산 후 꼭 함께 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찾아 류왕근(62) 마을보존회 이사장, 류상봉(67) 양진당 대종손, 마을주민 1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환담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전통적인 하회마을에 직접 와 보니 한국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임을 실감케 한다"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사했다.    

또 "한·미는 군사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으로도 이제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하회마을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한국문화를 제대로 배우겠다"고 말했다.    

하회마을 주민들은 대사에게 하회탈과 징비록, 미니 장승을 선물했다.   

리퍼트 대사는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사저인 학록정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4일에는 병산서원과 봉정사를 둘러 보고 마지막으로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을 방문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유교책판과 유교문화박물관 등을 둘러 봤다.     

이날 이용두 원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유교문화를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리고 미국과의 학술교류 활성화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금년 5월경 확정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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