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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의 미움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4/08 [08:18]
“在平愛人如己-사람들을 자기처럼 사랑하라”

군자(君子)의 미움

“在平愛人如己-사람들을 자기처럼 사랑하라”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4/08 [08:18]
자공이 공자님께 물었다. 군자(君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것이 있지 남의 나쁜 점을 들추어내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기는 있지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지만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세상을 아무리 뒤져봐도 똑바른 것이 보이지 않는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더욱 상대를 비방하고 없는 일까지 만들어서 공격하고 당선만 되면 되는 것이다.
 
내일 감옥엘 갈망정 오늘까지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철면피들이 늘고 있다.
 
군자가 미워하는 모습이 바로 자기도 부족하면서 남을 공격하는 사람, 남의 나쁜 점을 들추어내 비방하는 사람을 미워한다고 말했다.
 
똥 묻은 돼지가 재 묻은 돼지를 나무라는 격이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지를 헤아릴 길이 없이 아득할 따름이다. 목소리만 크게 내면 되고 눈감고 아옹하면 통하는 것처럼 손으로 해를 가리고 부정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들만이라도 덕으로 포용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다하자.
 
낮은 자리에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도 옳지 못한 모습이다. 자기 스스로 책임을 다하고 도리를 다하고 윗사람이 설혹 잘못이나 부정함이 보여도 오히려 내 스스로 교훈을 삼고 경계해야 할 것이며 절대 윗사람을 탓하거나 비방치 말아야한다.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업보가 된다.
 
在平愛人如己-사람들을 자기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내가 당한 것처럼 여기는 마음이다. 환란을 당해도 실수를 해도 내가 당한 듯 마음을 다함이 군자(君子)의 삶일 것이다. 환란을 함께 이겨내고 실수를 서로 위로하는 마음이 군자의 마음이다. 또한 용기가 있는 자가 그 용기와 의를 위하여 써야한다.
 
무례히 시류에 밀려 난폭하게 무리 짓고 편 가르고 상충하면 안 된다. 편협된 감정에 불법집회나 부정한 군중심리에 떠도는 부정한 민심이 사회를 어지럽힐 수 있다.
 
오늘날 중국이 급부상하고 미국의 역할은 축소가 보인다. 일본의 급격한 변화와 군사화 북한의 도발의지가 계속되는 국제적 위기상황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국내의 당간의 정치적 갈등과 대립, 집단간의 이기적인 크고 작은 사회 갈등이 불안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엊그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재단법인 한샘드뷰를 국가적인 싱크탱크로 키우기 위해 재산 절반을 내놓겠다고 사천 사백억을 내놓았다.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재들이로펌이나 회계법인으로 가는 것이 안타까워했다. 그는 ‘새로운 문명을 연구하라’고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 산업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량은 금융미디어 대학들과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문화라며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역량을 찾아내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문화를 재 조명하고 싶어하는 조창걸회장의 마음에 감동이 온다.
 
나라가 어렵고 사회가 어려울수록 옛 성인들의 지혜를 생각해야한다.
군자(君子)들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에서 깨워야한다. 서로 칭찬하고 용서하고 겸손히 세상을 품어야한다.
 
오드리햅번(1929~1993)은 1993년 6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며 그는 아프리카오지에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선행을 베풀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답고 훌륭한 이야기다. 군자의 마음이다.(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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