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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희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6/05 [21:01]
보훈의 달 단상

위대한 희생

보훈의 달 단상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6/05 [21:01]
6월은 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목숨 바치신 영령을 위로하고 희생과 공로를 보훈하는 달이다. 오늘날 한국의 놀라운 경제 발전과 더불어 한강의 기적을 세계는 부러워하고 있다. 이번에 남미 페루 대통령 모얀타우말은 우리 박 대통령 초청 만찬사에서 한국을 가르켜 ‘뛰어 넘을수 없을 정도로 정말로 모방하고 싶고 또 ’따라하고 싶은 나라‘라고 하면서 건배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의 모디 총리도 우리 국립 묘지를 참배하고 “동양의 등불” 대한민국을 위해 순국하신 호국 영령을 경하한다는 기록을 남겼다.
 
페루 대통령의 따라하고 싶은 나라 인도 총리의 동방의 등불이 된 나라 이렇게 세계가 놀라는 기적은 그 만큼의 위대한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발전은 국가에 준하는 희생의 토대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종교의 부흥에도 그 종교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토양위에 종교적 발전이 이룩되는 것이다. 한 가정이 칭송받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그 부모의 남다른 희생과 피땀의 정성위에 아름다운 가정이 이루어진다.
 
세계 강대국의 위협 속에 만년 역사 文化와 찬란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외침과 내란 속에 굳건히 버티어 올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마다 의인과 나라를 위한 순국순교의 위대한 희생이 치러지는 피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년 몇 차례씩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마다 무명으로 잠드신 애국열사와 이름을 남기신 숭고한 영령들 앞에 겸허히 머리 숙여 그 뜻을 칭송하며 천궁훈을 모신다.
 
이순신 장군의 「尙有十二 舜臣不死」 (아직 12척이 남아있고 순신은 죽지 않았다) 조정의 모략 속에 백의종군하여 돌아온 그에게 남은 배 12척을 보며 희망을 잃지 않는 불사의 순교 정신이 왜군을 물리치는 위대한 정신이었다.
 
러.일 전쟁에서 러시아 발탁함대를 전멸시킨 일본의 ‘도고 히로이치로’ 제독은 조선의 이순신 장군에 비한다면 나는 일개 하사관에 못 미친다. 만약 그가 나의 함대를 가졌다면 세계 바다를 제패했을 것이다. 적장이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칭송하고 존경하는 예를 깍듯이 했다.
 
어린소녀 유관순의 애국 열정을 상기해 보자. 왜 놈의 무자비한 구두 발아래 약하디 약한 18세 소녀가 목이 터져라 외치는 만세 소리가 감옥에서까지 멈추지 않자 입에 재갈을 물리고 혀를 도려내는 악형 속에서도 독립의 뜻을 굽히지 않는 나라를 위한 피의 절규를 오늘의 젊은이 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밀양 갑부였던 단애 윤세복 종사님의 애국적 결단이 위대했다. 이천석의 논밭을 남김없이 팔아 가족을 데리고 눈보라 치는 만주 땅에서 오직 나라 독립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교당을 세워 애국애족을 가르치시던 순교의 혼을 우리가 잊을 수 있을까? 독립을 위해 소유의 재산을 모두 털어 바치시고 발해 땅에서 빈손으로 환국 하시는 거룩한 희생정신, 먹을 것을 사양하시며 생식으로 나라 사랑을 불태우시다 영양실조로 병을 얻어 조천하시는 위대한 순교를 어떻게 글로 설명할 수 있을까?
 
중국 훈춘시 시위선전부의 역사 자료에 보면 악에 받친 일본 놈들은 김규용, 김규선, 김경진등 3명을 수레에 싣고 서쪽 끝 사형장으로 갔다. 놈들의 총구가 그들의 가슴팍을 겨누고 있는 순간 원래 동네에서 힘이 장사라고 소문이 자자한 김규용 동지의 머리에는 ‘단 한 놈이라도 원수를 갚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일본놈을 덮쳐 총을 빼앗는 순간 뒤에서 경계하던 놈의 날창이 날아들어 찔렀다. 그렇게 장열하게 희생되었다. 김규용, 김규선 애국지사의 최후 기록이다. 그의 손자 김영춘씨가 나를 찾아와 울면서 호소한다. 중국정부에서도 김규용, 김규선 형제분을 항일 애국자로 기념비로 세우고 그 업적을 돌에 새겨 추모하고 있는데 조국의 보훈처는 몇 번이나 찾아가 호소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답이 온다고....
 
위대한 희생의 핏물 속에 조국이 경제 대국으로 세계 속에 빛나는 것이다.
 
보훈의 달만이라도 정당간의 갈등을 멈추고 종교 간의 대화를 열고 가정에서도 더 화평한 가정의 안락을 겸허히 뒤돌아보자. 그리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가족들을 따스하게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것이 작은 보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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