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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재앙을 직시한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5/07/13 [15:30]
“인종 다른 나라에 수천억 쓰면서 단군의 자손에게는?”

북한의 재앙을 직시한다

“인종 다른 나라에 수천억 쓰면서 단군의 자손에게는?”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5/07/13 [15:30]
“우리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서로 다른 민족이 될 것이다”
 
엊그제 통일 나눔 펀드 출범식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이 매달 한 가정에 1만원씩 통일 기부금 약정서에 서명 했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출범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수년 전에 나진 선봉에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터전을 잡고 돕고 있던 중 북한에는 인종 퇴화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현지인들의 소식을 들었다.
 
이번 출범식에서도 안병훈 선생의 말씀에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서로 다른 민족이 될 것이다’며 경고하는 글이 공감된다.
 
이미 북한과 남한은 같은 단군의 자손들이지만 분단 70년 이후 정신적인 변화는 물론 육체적인 변화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국제 보건의료 재단은 지난해 북한 11세 남자어린이 평균 신장이 125cm로 남한의 144cm보다 작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수명도 남한 남성이 77.8세 여성 84.7세인데 비해 북한 여성은 72.4세 남성 65.6세로 큰 차이가 나고 산모의 사망률도 100만 명당 87명 남한은 27명으로 큰 차이가 나고 적절한 영양섭취를 못하는 인구가 1,800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일보 참조)
 
자이드라아드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지난 26일 미국CNN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에 구호 노력이 없으면 북한은 엄청난 기아상태가 발생할 것이다.
 
매우 심각한 기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돕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등이 발표하는 2014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은 1999~2001년 37.8%였다가 2011~2013년에는 31%로 감소하며 줄었다. 곡물생산 부족량도 2008년 179만 톤에서 2013년 4만 톤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 1인당 하루 곡물 공급 목표량이 지난해 753g이었지만 실제 공급량은 평균 383g에 그쳤다고 한다. 참담한 실제상황이 북녘하늘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우리나라 해외 무상지원도 3조3,723억 원의 1.68%밖에 되지 않는 566억 원에 그쳤다. 매년 남북 협력 기금은 5년간 거의 쓰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천안함 폭침과 계속되는 핵 위협과 도발 행위가 국제 사회의 대북 인도지원도 외면 받고 있음이 안타깝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에 살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처절히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미 300만 이상이 굶어서 죽었다는 사실은 여러 언론에서 공개된 사실이다.
 
인종이 다른 나라에 수천억 원을 쓰면서 휴전선 넘어 우리 단군의 자손들에게는 5년간 2%도 쓰지 못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이미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의 무지한 지도부를 생각하지 말고 북한의 불쌍한 우리 형제들을 생각하는 진정한 인도주의와 우리의 홍익 정신이 먼저이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아침 일찍 부잣집 마당을 쓸면 그 집안의 사정이 말없이 전달되어 양식을 보내주는 넉넉한 인심이 우리 민족의 정(情)이요, 덕(德)이었다.
 
우리 정부에서는 묵은쌀을 보관하기 위하여 수백억을 창고비용으로 쓰는데 북녘 땅에서는 배고픔에 죽어가는 주검의 절규가 전 세계로 메아리치고 있다. 통일 나눔 펀드의 출범식이 실체적인 북한에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정부나 민간단체들도 이런저런 이유를 불문하고 조건 없이 식량만은 지원해야한다. 너와 내가 함께 무조건 도와야한다.
 
누가 먹든 우리 단군의 형제들의 처절한 기아와 재앙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단군정신선양회장·전 대종교 총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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