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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연재하는 이상훈 박사

이중목 기자 | 기사입력 2016/07/04 [06:28]
“아내 인도로 하나님 영접, 축복 주신 하나님께 바둑지식으로 영광 돌리고 싶다”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연재하는 이상훈 박사

“아내 인도로 하나님 영접, 축복 주신 하나님께 바둑지식으로 영광 돌리고 싶다”

이중목 기자 | 입력 : 2016/07/04 [06:28]
 
“아내 인도로 하나님 영접, 축복 주신 하나님께 바둑지식으로 영광 돌리고 싶다”
 
본지에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를 연재할 이상훈(62세.사진) 박사의 학력과 경력은 다채롭다. 방사선과(고대), 연극영화과(한양대), 신문방송학과(중앙대 대학원)를 졸업했으며 방송작가, 명랑소설작가, 출판사 경영 등을 두루 경험하다가 환갑을 앞둔 2013년엔 바둑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어 명지대 대학원에서 국내 첫 번째이자 세계 유일의 바둑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은 ‘바둑고전 현현기경(玄玄棋經)의 특성 및 가치에 대한 연구’. 바둑 묘수풀이 문제를 수록한 중국의 고전인 ‘현현기경’의 국내판·일본판·대만판이 각각 다른 데 흥미를 갖고 연구를 시작해 ▶단순 사활 문제집을 넘어선 역사·문화·철학 관전기 등이 망라된 방대한 종합 전서 ▶원나라 말기에 출간된 원본이 16세기 초 일본으로 건너가 상업적으로 개작, 이것을 한국과 대만이 번역 출간하면서 변형 ▶안천장(晏天章)과 엄덕보(嚴德甫)가 공저자로 돼 있지만 서문을 쓴 우집(虞集)과 구양현(歐陽玄)이 큰 영향을 미침 ▶사활문제 명칭인 진롱(珍瓏)들은 북송(北宋) 말기 유중보(劉仲甫)에 의해 완성됐음 등을 밝혀냈다.
 
그가 뒤늦게 바둑을 전격적으로 파고 든 것은 아니다. 수준급(아마 5단)의 취미생활로 이미 '정석 암기법', '바둑으로 천재를 만든다', ‘포석 암기법’, '깔깔 바둑교실' ‘바둑산수지도서’ ‘춤추는 참미녀’ ‘바둑땅콩미녀’등 바둑 서적들을 출간했었다.
 
그러나 그는 바둑기사나 바둑관련 저서 집필자로서 보다는 80년대 명랑소설 베스트셀러작가로 이미지가 굳어 있었다. ‘내사랑짱구’, ‘코끼리함대’, ‘돼지클럽’, ‘올챙이대작전’ 등 바둑과는 거리가 먼듯한 유머스런 소설로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으며 이를 발판으로 이후 대학원 전공(신방대학원 출판 전공)을 살려 출판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그의 문필력을 인정받았는데 25세 때인 1979년에 MBC 천만원 고료 단막극 경찰수사 드마라 부분 당선으로 방송작가에 데뷔했으며 80년대 최고 코미디 프로이던 '웃으면 복이 와요'의 대본 등을 집필한 바 있다.
 
그가 다양한 경력과 학력을 돌고 돌아 귀착하려는 저술이 바로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의 인도로 하나님을 영접하여 집사 직분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세계 최초로 바둑학박사가 되는 축복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그동안 바둑학을 연구하면서 얻은 바둑지식으로 하나님의 소중한 말씀이 담긴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과 직접 체험했었던 놀라운 영적 사실들을 공개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힌다.
 
▲ 지난 4월 출간한 바둑격언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는 저서 ‘바둑의 말’     © 매일종교신문
 
그는 지난 4월에도 바둑격언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는 저서 ‘바둑의 말’(하서출판사 간·224쪽·12,000원)을 펴냈다. “적의 급소는 나의 급소, 바둑에서 인생을 배우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에서는 바둑 격언 및 명언 86가지를 그의 강점인 유머러스한 각종 예화를 들어 지혜로운 삶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기보가 안 담긴 바둑저서인데 교양서적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는 본지에 연재할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역시 “바둑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성경을 이해 가능하게 집필하겠다.”는 취지를 밝힌다.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데 이를테면 ‘바둑좌표로 비교해 본 성경속의 갈릴리 호수와 일본 이키섬의 크기’(사진)과 같은 것이다. 바둑과 성경을 동시에 이해시킨다는 이 박사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훈 박사의 ‘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는 매주 2회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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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y23 2016/07/07 [19:48] 수정 | 삭제
  • 조금 놀랏지만 .... 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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